한화인베스트, 유상증자 197억으로 마감 한화케미칼 끝내 불참…목표 금액 260억에 못 미쳐
이상균 기자공개 2012-12-27 11:05:14
이 기사는 2012년 12월 27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인베스트먼트가 추진 중이던 유상증자가 197억 원 규모로 마감됐다.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이 끝내 불참하면서 당초 목표로 했던 유상증자 규모에 비해 60억 원 이상이 줄어들었다.2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화인베스트먼트는 구주주를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청약을 실시한 결과, 한화증권(197억 원)만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대 주주로서 44억 원을 배정받았던 한화케미칼은 불참했다. 한화인베스트먼트 측은 납일일인 26일 오후까지 한화케미칼의 참여를 기대했지만 끝내 참여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 한화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한화케미칼로부터 유상증자와 관련한 아무런 내용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3일 26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최대 주주와 2대 주주인 한화증권과 한화케미칼의 참여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유상증자 규모가 242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3대 주주인 일본계 투자사 CSK Group Investment Fund(5%)와 일부 개인투자자(1.9%)들은 참여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화케미칼이 예상과는 다른 선택을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한화케미칼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262억 원으로 이번에 배정받은 44억 원 조달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로 한화인베스트먼트의 자본금은 200억 원에서 397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불어나게 됐다. 이는 경쟁사인 네오플럭스(311억 원)보다는 적고 LB인베스트먼트(285억 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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