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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주가 급락, ELS 잇따라 녹인 진입 6월에만 272억원 발생…대우증권 78억원 최대

이상균 기자공개 2013-07-03 09:50:13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4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 회사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주가연계증권(ELS)도 덩달아 녹인(knock in·원금손실 발생 기준가격)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 녹인 진입 규모가 6월에만 250억 원을 넘는다.

21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11개 증권사(삼성·우리투자·한국투자·대신·동양·대우·미래에셋·신영·현대·하나대투·신한금융투자)가 롯데케미칼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ELS의 녹인 구간 진입 현황을 집계한 결과, 272억 원(24건)으로 조사됐다.

발행사별로 살펴보면 대우증권이 가장 많은 78억 원(11건)을 기록했다. 이어 우리투자증권은 69억 원(3건), 미래에셋증권은 58억 원(3건), 한국투자증권은 31억 원(3건) 등의 순이다. 이밖에 삼성증권 21억 원(1건), 대신증권 7억 원(2건), 현대증권 5억 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지난 2월 26만 원대를 찍은 이후 거침없이 떨어지고 있다. 5월 중순 18만원으로 한 차례 반등한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하락세다. 6월초부터는 하락세가 더욱 심해져 지난 4일 16만7000원에서 24일 13만5000원으로 20일만에 21.8%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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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인 구간 진입이 이뤄진 것은 롯데케미칼 주가가 14만9500원을 기록한 지난 18일부터다. 이날 10억 원의 녹인이 발생했다. 이어 주가가 13만9000원으로 떨어지면서 19일에는 가장 많은 145억 원의 녹인 진입이 일어났다. 13만1000원까지 하락한 20일에도 116억 원의 ELS가 녹인에 들어갔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행한 ELS 3235회를 살펴보면 롯데케미칼의 주가하락 폭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3235회는 지난 2012년 2월에 발행됐으며 쿠폰수익률은 20%다. 발행액이 50억 원으로 이번에 녹인 진입한 ELS 중 가장 규모가 크다. 3235회의 녹인 진입 구간은 최초기준가의 35%로 일반적인 수준(50~60)에 비해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 주가가 13만1000원으로 하락하면서 녹인에 진입했다.

롯데케미칼의 주가 하락은 중국 경기부진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약세와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액 4조1768억 원, 영업이익 11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2.4%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35억 원으로 37.5% 줄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수요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2분기에도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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