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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통화 한국물, 메릴린치 쫓는 유럽계 3인방 메릴, 1분기 힘입어 G3 선두…HSBC, 非G3 아우르며 탄탄한 실적

한희연 기자공개 2013-06-30 21:24:05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9일 0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로화 표시 한국물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대거 등장하면서 G3통화(미국달러·유로·엔) 시장에서 유럽계 하우스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BofA메릴린치가 1분기에 넉넉히 쌓아둔 실적으로 상반기 주관 순위 1위를 지켰지만 바클레이즈 등 유럽계 3인방의 추격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옵션쇼크 이후 한국물 시장에서 존재감을 상실했던 도이치증권은 올 들어 공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면서 2분기 G3통화 표시 한국물 시장을 주도했다.

非G3 통화 시장은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자랑하는 HSBC가 돋보였다. 지난해에 비해 발행이 줄면서 빅딜(big deal)이 순위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첫 파운드화 채권을 공동 주관한 RBS와 도이치증권은 非G3통화 부문 공동 2위를 기록했다.

◇ 메릴린치, 1분기 달러채 거래로 상반기 1위 지켜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2013년 상반기 국내기업 해외 공모채권(이하 한국물) 발행 주관 리그테이블'에서 BofA메릴린치는 G3 통화 부문에서 총 8건, 9억 달러의 주관실적을 쌓으며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11.14%로 2위와 0.59%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BofA메리린치는 미국 달러화표시 채권 발행이 각광을 받던 1분기에 일찌감치 실적을 쌓아놨다. 2분기 들어 북핵 이슈가 불거지고 미국 출구전략 우려 등으로 달러화 채권 시장이 부진했지만 넉넉한 곳간 덕에 무난히 1위를 지켜냈다.

BofA메릴린치가 상반기 중 주관한 9개의 딜 중 달러화 채권은 7개에 달한다. 달러화시장에 강한 하우스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셈이다. 하지만 5월 이후부터는 캥거루본드나 사무라이본드를 주선하는 등 달러채권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BofA메릴린치 뒤를 유럽계 하우스들이 바짝 쫓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만에 파운드화나 유로화 등 유럽계 딜이 성사되기 시작하면서 이들 하우스의 발길도 바빠졌다.

바클레이즈는 4건의 달러화 채권, 2건의 유로화 채권, 1건의 엔화 채권 등 G3통화로 분류되는 달러, 유로, 엔화를 모두 아우르며 상반기 2위를 차지했다. 상반기를 3위로 마친 도이치증권은 1분기 중 15위에 머물렀지만 2분기 1위를 꿰찼다. 도이치증권의 약진은 사실상 한국수출입은행이 이끌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월 수출입은행의 유로화채권 리오픈 채권을 단독주관한 영향이 컸다. 이 딜 한 건으로 도이치증권은 여타 다른 딜 2~3건을 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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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통화든 되는 HSBC, 非G3통화 주관 선두

G3를 제외한 통화시장은 HSBC가 평정했다. HSBC는 상반기중 한국수출입은행의 태국 바트화 채권과 현대캐피탈의 캥거루본드를 주관해, 非G3 통화 채권 주선 시장에서 17.49%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의 태국 바트화 채권은 단독으로 주관, 2억7000만 달러 상당의 주관실적을 한번에 쌓았다. 상반기 한국물 시장이 여러 악재의 출현으로 예년에 비해 부진했던데다 非G3통화 딜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더 작아 큰 딜에 참여하는 하우스가 아무래도 유리했다.

RBS와 도이치증권은 한국수출입은행의 첫 파운드화 채권을 사이 좋게 주관해 非G3통화 부문 주관 공동 2위를 거머쥐었다. 4억5000만 달러 가량의 딜을 두 하우스가 주관하면서 몫이 커졌다. 다이와증권은 우리다시본드로, ANZ는 로컬은행의 장점을 살려 캥거루본드로 실적을 쌓으며 각각 4,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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