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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준대형 신차 '임팔라' 직수입 한다 노조 대상 경영설명회..1만대 이상 팔려야 국내 생산 검토

박창현 기자/ 권일운 기자공개 2014-11-12 08:56:41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1일 19: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GM이 알페온의 후속 준대형차 '임팔라'를 국내 생산하는 대신 수입하기로 했다. 한국GM은 향후 임팔라의 판매량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국내 생산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목표치가 지나치게 높아 노조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차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6일 노조를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열어 내년에 쉐보레의 준대형차인 임팔라를 수입해 판매한 뒤 연간 1만 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게 되면 부평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임팔라는 GM의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에서 생산하는 준대형 차종으로 미국에서는 2500cc와 3600cc 엔진을 탑재해 출시된다. 한국GM은 지난 2010년 출시한 알페온을 통해 국내 중대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알페온은 GM 내에서 쉐보레보다 상대적으로 상급 브랜드로 인식되는 뷰익의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차종이다.

한국GM이 노조 측에에 임팔라 국내 생산 조건으로 내건 1만 대 판매는 쉐보레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과, 준대형이라는 차급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알페온의 경우 출시 이듬해인 2011년 1만 대를 가까스로 넘긴 1만 292대를 판매했지만, 이후 판매량이 급감해 지난해에는 3921대를 파는 데 그쳤다. 올 들어서 판매량이 소폭 반등하고 있지만, 2011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GM의 이같은 결정은 GM의 글로벌 생산 전략 측면에서 한국의 비중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임팔라가 해외에서 수입될 경우 알페온의 단종이 예정된 수순임에 따라 한동안 알페온을 생산하던 부평 공장의 중대형 라인은 공백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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