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증여 위한 공동명의 취득 증가 [수익형부동산 Review]가족명의·부부소유 취득 증가…국세청 자금출저 조사 대비 '대출' 활용
고설봉 기자공개 2015-08-18 14:37: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7일 09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주(8월 9일~15일)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는 향후 상속과 증여는 물론 재산권 분할 등을 염두에 둔 가족 혹은 부부 공동명의로 중소형빌딩을 매입하는 사례가 눈에 띄었다. 이 경우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에 대비해 은행권 차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빌딩매매전문회사 ㈜어반에셋매니지먼트 정성진 대표는 "요즘 기업가나 고액연봉 은퇴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찿지 못해 50억 원 이내 중소형빌딩을 가족 공동명의로 취득하겠다는 문의가 많다"며 "공동명의 취득 시 공동지분의 비율 구성과 국세청 조사에 대비한 매입자금 출처 확보를 문의하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구 신사동 608-2번지 구원빌딩이 55억원에 매각됐다. 개인간 거래로 가족 4명이 공동명의로 취득했다. 자녀들의 부족한 매입 자금은 국민은행에서 대출을 일으켰다.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대지면적 330.7㎡, 건축연면적 920.75㎡의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이다. 공시지가는 1㎡당 866만 원이지만 실제 거래가는 공시지가의 192%인 1㎡ 1663만 원 선에 이뤄졌다. 주변시세는 도로여건과 위치에 따라 1㎡당 약 1700만 원 내외다. 3호선 압구정역 3번출구 주변에 KT가 호텔을 신축하고, 최근 매각된 팝그린호텔이 YBM어학원으로 리모델링되면서 일대 부동산 가치가 다소 상승했다.
정 대표는 "상기 부동산은 김oo 외 부인과 두 자녀 등 총 4명이 공동명의로 취득한 건물"이라며 "부부는 전체 건물의 각각 24%씩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두 자녀가 각각 2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 매입시 두 자녀의 부족한 자금은 국민은행에서 7억 5000만 원씩 대출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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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역삼동 671-11번지 태양빌딩이 34억 8000만 원에 팔렸다. 매도자는 피혁원단 무역업체인 ㈜진오무역통상이고, 매수자는 개인으로 부부 공동명의다. 부인의 부족한 건물 매입자금은 우리은행에서 조달했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대지면적 232.9㎡, 건축연면적 650.76㎡의 지하 2층~지상 3층 건물이다. 공시지가는 1㎡당 541만 원이지만 실제 거래가는 공시지가의 276%인 1㎡당 1494만 원선이다. 주변시세는 토지기준 1㎡당 1100만 원 이내다.
역삼역이면 충현교회 근처에 소재한 건물로 ㈜진오무역통상이 2007년에 24억 4500만 원에 취득해 2015년 34억 8000만 원에 매각했다. ㈜진오무역통상은 8년만에 양도차익 약 7억 8000만 원을 거뒀다.
태양빌딩이 제1종일반주거지역임에도 높은 가격에 매각된 이유는 준공년도가 2007년이라 건물 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이다. 또 연간 임대수익율이 5% 수준으로 최근 중소형빌딩 평균 수익률인 3% 대비 높기 때문이다. 건물의 임대내역은 보증금 2억 원, 월임대료 1400만 원이다.
정 대표는 "매수자는 부부 공동명의로 건물 지분 50%씩 취득했다"며 "부인 지분의 매입자금 중 부족분인 7억 5000만 원을 우리은행에서 대출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국세청에서 공동소유 건물에 대한 지분율과 그에 따른 매입자금 출처 조사를 철저하게 한다"며 "공동명의 부동산을 취득할려고 할 때 예전에는 아무 생각없이 50%씩 등기부에 등재했으나 요즘은 부부의 재산을 파악하고 배우자의 부족한 취득자금은 은행의 대출을 일으켜 자금출처 조사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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