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허연수의 GS리테일' 계열사 대표 잇단 사임, '인터넷은행·호텔' 신성장 동력 마련
연혜원 기자공개 2015-12-01 16:31: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1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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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GS리테일은 허승조 부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에 허연수 사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허승조 부회장은 고 허만정 GS 창업회장의 막내(8남)로 지난 2003년 GS리테일 대표이사(사장)로 취임한 이후 12년간 대표이사 자리를 맡아왔다.
신임 대표이사로 서임된 허연수 사장은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아들로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부문장으로 선임된 이후 GS25 사업부문장을 거쳐 지난 2013년 GS리테일 사장에 올랐다.
허승조 부회장이 물러나고 허연수 사장이 GS리테일 대표이사로 취임함에 따라 GS의 오너 2세 체제도 막을 내렸다.
허연수 사장이 GS리테일 대표이사 선임은 연초부터 예고됐다. 허 사장은 지난 1월 1일 GS리테일의 100% 자회사인 GS넷비전의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고, 같은 달 13일또 다른 자회사인 후레쉬서브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허 사장이 큰일에 집중하기 위해 자회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허 사장이 2014년까지 MD(상품구성) 업무를 맡다가 2015년부터 편의점 사업부 대표로 보직 이동한 것도 GS리테일을 총괄하기 위한 포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허 사장은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 대표로 재직하며 경쟁사인 CU와의 점포수 격차를 눈에 띄게 줄여놓았다. 올해 3분기까지 GS25는 전국에 904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인터넷은행 사업에 진출하며 신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GS리테일은 지난 11월 K뱅크 컨소시엄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를 인터넷은행 점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허 사장은 올해 GS건설로부터 인수한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8월 31일 파르나스호텔 지분 665만 주(67.56%)를 7600억 원에 인수했다.
GS리테일 측은 파르나스호텔 주변이 관광특구로 개발될 예정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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