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디벨로퍼 '승부수' 통했다 잇따른 아파트 착공, 매출 견인…영업이익률 13%
고설봉 기자공개 2016-07-27 07:56:1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6일 1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를 표방하며 주택사업에서 승부수를 띄운 현대산업개발이 2분기에도 좋은 결실을 맺었다.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착공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들였다. 일부 저마진 사업장들도 정리되면서 수익률이 개선됐다.현대산업개발은 2016년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2083억 원, 영업이익 1608억 원, 당기순이익 12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59.6%, 당기순이익은 5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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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전년 동기 1조 2404억 원대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와 5차 등 공사가 중반을 넘어선 수도권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에서 계속해서 수익이 유입된 결과다. 또 지난 1분기 착공한 부산 신항만 프로젝트 등 토목사업도 매출 증대를 거들었다.
다만 2015년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의 착공이 오는 4분기로 몰리면서 매출 상승은 이끌어 내지 못했다. 그러나 2015년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이 본격적으로 착공돼 실적에 반영되는 하반기에는 빠른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산업개발은 2015년 총 2만 2577가구를 공급했다. 자체 주택사업이 많았던 만큼 매출 상승과 함께 수익률 상승도 기대된다.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수익률은 대폭 개선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률13.3%를 기록, 건설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자체 및 외주주택, 건축, 토목 등 전 사업부문 원가율 개선에 따른 결과다.
저마진 자체사업들도 정리되며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2분기 대구 월배 아이파크가 완공되면서 손실을 말끔히 털어냈다. 이 사업장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시행사 부도로 현대산업개발이 떠안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사업장이다.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이 훼손됐다.
안정된 매출처 확보와 꾸준한 영업이익 개선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안정세를 보였다. 2분기 말 연결 기준 현대산업개발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 312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외부 차입금보다 자체 보유 현금이 많은 순현금 전환 이후 실질적인 무차입 경영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속적인 우량 사업지 수주와 신규 착공, 고마진 자체 사업지들의 매출비중 확대로 이어지는 하반기 이후 더욱 큰 폭의 실적개선 예상된다"며 "재무구조 개선으로 확보된 현금은 자체사업 용지 매입, SOC 지분 출자, M&A 등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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