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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DB, 힘빠진 보험업…삼성·교보·한화生 점유율 축소 [퇴직연금시장 분석] ④상반기 유치 실적 은행·증권에 못 미쳐...수익률은 상위권 포진

최필우 기자공개 2016-08-04 10:20:2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2일 09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보험업 사업자들의 영향력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 퇴직보험 운용 경험을 내세우며 초창기 퇴직연금 시장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퇴직연금 제도의 중심축이 확정급여형(DB)에서 확정기여형(DC)으로 이동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특히 보험업권 상위 사업자인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의 점유율이 줄어들면서 이러한 모습은 더욱 두드러졌다.

반면 보험사들은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 측면에서는 타 업권 대비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은행 예·적금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원리금보장보험(GIC)을 내세운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특히 IBK연금보험의 경우 DB형과 DC형 그리고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전 부문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 보험업권 상반기 유치 실적 4천억…타업권대비 저조

머니투데이 더벨이 은행·보험·증권사 등 퇴직연금 사업자 44곳이 공시한 퇴직연금 적립금을 집계한 결과, 6월말 기준 보험업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40조 5424억 원이다. 지난해 말(40조 1623억 원)과 비교해 3801억 원 늘어났다.

하지만 같은기간 은행업권과 증권업권이 각각 1조 2509억 원, 1조 145억 원의 실적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과다. 시장 점유율은 32%에서 31.6%로 축소됐다. 제도별로 살펴보면 보험업권의 DB형 적립금은 1933억 원 감소했고, DC형 적립금은 4408억 원 증가했다. IRP형 적립금은 1326억 원 늘었다.

보험업권의 점유율 하락은 DB형 퇴직연금의 영향력 감소와도 맞닿아 있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퇴직보험 운용 경험을 앞세우며 DB형 위주의 마케팅을 펼쳤다. 그러나 최근들어 근로자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형과 IRP형으로 퇴직연금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은행과 증권업권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다.

◇ 삼성·교보·한화生 점유율 축소 지속…미래에셋生·삼성화재 약진

보험업권의 영향력 축소는 상위 사업자들의 실적 부진에서 비롯됐다. 특히 보험업권은 물론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적립금 1위인 삼성생명의 입지가 지속적으로 축소된데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삼성생명의 점유율은 지난해 말 15%에서 지난 6월말 14.7%로 줄었다. 한 때 17%에 육박했던 점유율이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DB형에 초점을 맞췄던 마케팅 전략을 최근 DC형과 IRP형 중심으로 전환했으나 다시 독보적 지위를 찾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보험업권 2위인 교보생명도 힘 빠지고 있긴 마찬가지다. 상반기 DB형 적립금에서 762억 원이 이탈했고 DC형과 IRP는 각각 452억 원, 164억 원을 유치하는 데 그쳤다. 전체 실적은 마이너스(-146억 원)를 기록했다. 점유율 역시 3.6%로, 작년말 3.7%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교보생명의 뒤를 잇고 있는 한화생명도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상반기에 DB형 자금 326억 원이 유출되고, DC형 적립금 440억 원이 유입되면서 164억 원의 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점유율은 2.4%로, 작년말 2.5%에 비해 0.1%포인트 줄었다.

반면 보험업권에서 10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사업자도 있었다. 미래에셋생명과 삼성화재는 상반기 동안 각각 1039억 원, 1036억 원의 적립금을 유치했다. 미래에셋생명은 DB에서, 삼성화재는 DC에서 대부분의 실적을 쌓았다.

보험업권퇴직연금사업자실적3

◇ 원리금보장상품 성과 뛰어난 IBK연금…전 유형 1년 수익률 1위

보험업권은 적립금 실적에서 부진했던 반면 수익률 측면에서는 타 업권대비 우수한 성적를 거뒀다. DB형의 최근 1년 수익률 상위 10개사 중 9개사가 보험업권 사업자였다. DC형의 경우에도 수익률 상위 10개사 모두 보험업 사업자가 차지했다.

보험업 사업자들은 타 업권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원리금보장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은행권 사업자들이 자사 원리금보장상품을 퇴직연금에 편입하지 못하게 되면서 예금금리를 낮추면서 보험업권 사업자들의 상품 경쟁력이 확대됐다. 은행에 가해진 규제로 인해 보험사들이 수익률 면에서 유리해진 셈이다.

특히 IBK연금보험이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IBK연금보험은 DB형, DC형, IRP형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IBK연금보험의 DB형과 DC형의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2.46%, 3.04%였다. IRP형 수익률은 2.64%였다.

IBK연금보험은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에서 타 사업자 대비 높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전 유형에서 최상위권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IBK연금보험의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DB형과 IRP형 각각 2.46%, 2.65%로 1위를 기록했다. DC형에서도 3.0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험업권퇴직연금1년수익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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