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0월 11일 10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실적 부진을 겪었던 대방산업개발이 서울시 마곡지구에서 대규모 오피스텔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해 눈길을 끈다. 현재 추세를 이어나가면 조만간 분양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분양자금 유입으로 반전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방산업개발이 시행과 시공을 맡은 오피스텔 '마곡 대방디엠시티 2차'는 현재 70% 이상의 분양율을 보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전용면적 21㎡형과 26㎡형이 남아있고, 35㎡형은 다 마무리지었다"며 "저층만 잔여세대가 있는 것은 아니고, 군데군데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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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방건설은 2014년 5월부터 마곡지구 B7-3블록과 4블록에 '대방디엠시티 1차'를 공급했다. 대방디엠시티 1차는 지하 5층~지상 14층으로 이뤄져 있다. 전용면적 30㎡ 이하의 원룸형 오피스텔이 1049실, 33㎡이 넘는 투룸·스리룸 오피스텔이 232실로 총 1281실의 대단지다. 대방건설은 지난해 10월 특별분양을 실시했고, 약 1년 반만에 판매를 완료했다.
이어 대방산업개발 주도로 마곡지구 B7-1블록과 2블록에 총 714세대의 대방디엠시티 2차 사업을 진행했다. 올 8월 말부터 분양을 시작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대방디엠시티 2차의 분양가가 높아 대거 미분양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었다. 전용면적별로 21㎡형은 1억 6000만~2억 원, 26㎡형은 2억 2000만~2억 3000만 원, 35㎡형은 2억8000~2억9600만 원 정도였다. 3.3㎡당으로 따지면 2500만~3000만 수준이다.
하지만 대방산업개발은 단기간에 원활히 판매하는데 성공하면서 부담을 일부 덜게 됐다. 현재는 연내 완판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방디엠시티 2차가 대방산업개발의 실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대방산업개발은 대방건설의 특수관계기업이지만, 대방건설이 지배하는 구도에서 벗어나 있다. 구찬우 대방건설 사장의 여동생인 구수진 씨가 50.01%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기 때문이다. 구 씨의 남편 윤대인 씨는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대방산업개발은 사업을 활발히 벌이던 2012년과 2013년에는 26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 역성장을 나타내면서 매출과 이익이 급감했다. 지난해 매출은 236억 원으로 전년보다 71.83% 줄었다. 영업이익은 62.54% 감소한 63억 원, 당기순이익은 93.57% 축소된 9억 원을 나타냈다.
현금흐름도 악화일로에 있었다. 대방산업개발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3년에 26억 원을 나타냈다. 2014년 마이너스(-)146억 원을 나타냈고, 지난해는 -449억 원으로 크게 나빠졌다.
대방디엠시티 2차의 오피스텔을 전부 팔게되면, 향후 약 2년간 1400억 원~1600억 원 정도의 분양 수입이 일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상가 64실도 고려하면 20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돼, 실적을 개선하고 반전을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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