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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자산가 PEF 투자기회 늘어날 것" [PB인사이드] 조원철 하나금융투자 강남WM센터 부장

최필우 기자공개 2016-10-24 08:17:4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0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장 환경이 변하면서 주식 등 전통적인 형태의 투자 수단으로는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기 어렵게 됐다. 개인 투자자들도 PEF, 부동산 등 기관 위주 투자영역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사본 -조원철 하나금융투자 부장
조원철 하나금융투자 강남WM센터 부장(사진)은 기관투자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PEF(Private Equity Fund)에 고객 자산을 투자하고 있다. 신규 PEF를 발굴해 클럽딜(공동인수 방식)에 참여하고, 투자 의사가 있는 고객 자산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조 부장이 PEF 투자에 눈을 뜬 건 과거 삼성생명 운용파트에서 포트폴리오매니저(PM)로 일 할 때다. 기관투자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가면서 연기금, 공제회 등이 PEF에 투자하는 사례를 다수 접할 수 있었다.

그는 "당시 직접 PEF에 투자하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딜을 접하면서 PEF 투자 원리와 구조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기관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놓은 게 새로운 PEF 정보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 DAG Ventures PEF와 크레센도에퀴티파트너스의 모델솔루션 지분 인수 PEF에 고객 자산을 투자했다. 앞으로도 한 달에 한 건 씩 PEF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개인투자자들의 PEF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에 먼저 진입한 선진국에서 개인투자자 클럽딜 참여가 늘어난 것처럼 국내 투자자들도 새로운 시장 환경에서 대안을 모색할 것이란 설명이다.

조 부장은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로 유명한 스위스 UBS를 견학한 적이 있는데 고액자산가들이 클럽딜 방식으로 투자하는 게 이미 보편적으로 자리잡아 있었다"며 "주식 시장 성장성이 줄어들면서 대안을 찾는 투자자들의 PEF 시장 유입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도 그가 주력으로 삼는 대체투자 수단 중 하나다. PEF와 마찬가지로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참여하는 건에 공동인수자로 참여한다.

올해 초에는 롯데마트 네 개 점포를 인수하는 펀드에 고객 자산을 투자했다. 총 4600억 원 규모 딜에 투자금 1700억 원이 모였고, 하나금융투자 고객 자산은 110억 원 가량 조달됐다.

그는 "부동산펀드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기관과 법인이 투자를 마다해 리테일 고객에게 기회가 돌아온 물권은 매력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개인투자자들도 기관투자자들과 발맞춰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딜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철 하나금융투자 강남WM센터 부장 약력

- 1997년 SK그룹 재무기획팀 및 ERP TFT
- 2001년 Emory University MBA
- 2003년 삼성생명 투자전략 및 자산운용
- 2007년 하나은행 WM본부 Portfolio Management 팀장
- 2011년 하나은행 WM본부 금융상품 자문 및 개발 팀장
- 2013년 하나은행 PB본부 Portfolio Manager 팀장
- 2015년 9월~현재 하나금융투자 강남WM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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