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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알짜 화학회사 매각 이유는 유화산업 구조조정 위한 포석…여천NCC·폴리미래 집중

고설봉 기자공개 2016-12-23 08:10:5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2일 09: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제조부문 알짜 자회사인 케이알코폴리머 매각에 나서며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림산업은 케이알코폴리머 지분 전량을 이네오스 스티롤루션(INEOS Styrolution Korea Ltd)에 매각한다. 매각대금은 총 약 435억 원이다.

케이알코폴리머는 대림산업의 연결기업 중 한 곳으로 대림산업 제조부문에 속해 있다. 폴리머(Polymer) 제조와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케이알코폴리머는 지난 2000년 2월 18일 대림산업과 미국의 석유 화학 기업인 쉐브론 필립스(Chevron Phillips Chemical International Holdings LLC)와의 합작회사로 설립됐다. 지분 비율은 대림산업 40%, 쉐브론 필립스 60%이다.

케이알코폴리머는 꾸준히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상태다. 케이알코폴리머는 2014년에는 매출 1228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 순이익 8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099억 원, 영업이익 169억 원, 순이익 138억 원을 달성했다.

케이알코폴리머 실적 및 배당 내역

케이알코폴리머는 매년 순이익의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대림산업이 케이알코폴리머로부터 수취한 배당금은 2014년 27억 원, 2015년 32억 원, 올해 3월 말 기준으로는 47억 원이다. 많지는 않지만 연간 케이알코폴리머의 순이익 대부분이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만큼 대림산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회사로 평가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알짜 자회사로 분류되는 케이알코폴리머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유화산업 구조조정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생산규모와 매출 등이 월등히 크고 높은 다른 자회사들인 여천NCC와 폴리미래 등에 생산설비 투자 등을 더 집중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림산업 제조산업은 크게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와 자회사 및 합작회사인 여천NCC, 폴리미래, 케이알코폴리머 등이 있다. 케이알코폴리머는 이중 매출 규모가 가장 작다. 지난해 여천NCC는 매출 4조 6971억 원, 영업이익 3180억 원, 순이익 233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폴리미래는 매출 8973억 원, 영업이익 1732억 원, 순이익 1323억 원을 달성했다.

여천NCC와 폴리미래도 순이익의 대부분을 배당하고 있어 대림산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여천NCC는 대림산업에 1000억 원을 배당했다. 폴리미래는 총 650억 원을 대림산업에 배당했다. 또 두 회사 모두 대림산업 보유 지분율 50%로 케이알코폴리머보다 지배구조도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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