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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고객 눈높이 맞춘 보고서 낸다 이달부터 개인투자자 대상 '한국인의 자산관리' 발간

김슬기 기자공개 2017-03-16 10:40:4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0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달부터 한국투자증권(이하 한국증권)이 개인투자자용 자산배분전략 보고서와 기관투자자용 자산배분전략 보고서를 별도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증권은 종전에 나왔던 보고서가 두 고객층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고 판단, 보고서 형식을 세분화했다.

한국증권은 10일 이번달부터 '한국인의 자산관리'라는 개인투자자용 자산배분전략 보고서를 별도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를 보면 기존 보고서에 비해 글씨 크기를 키웠으며 짧게 요약하는 방식에서 쉽게 풀어서 기술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그 전에 나오던 자산배분전략 보고서는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고객과 상관없이 한 가지 버전으로 나왔었다.

지난해부터 한국증권 리서치센터에서는 그간 나왔던 보고서가 개인투자자가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고, 기관투자자들이 보기에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는 판단하에 보고서 발간 방식을 바꾸기 위해 고심해왔다.

한국증권 측은 리서치센터에 주요 자산군별 전문가가 채워지면서 이번 보고서 발행 개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리서치센터에는 백찬규 해외주식 담당 연구원, 정현종 자산배분전략 담당 연구원, 박승진 해외채권 연구원 등이 합류하면서 각 자산별로 담당자들이 다 채워졌다.

노근환 한국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그간 리서치센터 내에서는 타깃 고객별로 보고서를 내는 방안에 대해 고심해 왔다"며 "지난해 자산관리 쪽에서 꼭 필요로하는 시니어급 인재들이 들어오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고서를 분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인고객을 위한 '한국인의 자산관리'에는 전체 자산배분전략, 국내·해외주식, 국내·해외채권, 투자전략 뿐 아니라 투자자들이 알아야 하는 금융지식에 대해서도 적고 있다. 이달에는 '위험과 수익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술했다.

두 보고서에서는 기술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 전반적인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기관투자자를 위한 'KIS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의 경우 전반적인 내용은 동일하지만 분석의 기본이 되는 모형에 대해 추가적으로 서술했다. 한국증권은 현 시장상황에 대해 분석하기 위한 기본 틀로 마코프 국면전환모형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았다.

노 이사는 "리테일 고객 대상으로 하는 보고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고, 기관 대상 보고서는 실질적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를 담았다"라며 "보다 고객친화적인 리서치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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