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광종합건설, '중간배당' 근거 마련한다 다음달 임시주총 '정관 변경' 예정, 첫 배당 여부 '관심'
김경태 기자공개 2017-07-21 08:14:35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9일 14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광종합건설이 중간배당 근거 마련에 나선다. 최근 자체사업을 통해 호실적을 거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첫 배당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청광종건은 다음 달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정관 변경의 건'으로 중간배당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청광종건은 2006년 청광건설㈜의 토목건축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2013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금융감독원에서 청광종건의 회계 정보는 설립 시기부터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었다. 청광건설에서 분할 설립된 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거뒀지만 매출과 이익 규모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2011년 후 5년 연속 외형을 불렸다. 특히 최근 인천 서창에서 진행한 자체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 연결 매출 1000억 원과 영업이익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익잉여금도 처음으로 200억 원을 넘어 배당을 실시할 체력을 갖췄다.
청광종건이 지난달 말 기업설명회(IR)에서 밝힌 올 예상 매출은 1300억 원, 영업이익은 250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00억 원 이상이다. 올 연말이 되면 이익잉여금이 더욱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허숭 청광종건 회장이 최근 건설업계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점도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허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2017회계연도 제1회 임시총회'에서 2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달 7일에는 건설공제조합의 새 운영위원으로 보궐 선출됐다.
앞으로 청광종건이 배당을 단행하면 주주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청광건설㈜이 청광종건의 지분 85.27%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이 외 주요 주주로는 우리투자증권(2.37%), 파인밸류투자자문(1.80%), 신한캐피탈(1.75%)이 있다.
허찬 청광종건 전략기획팀장은 "일단 중간배당을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바꾸는 것"이라며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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