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선복량 확대 '영업 효율성' 높인다 [Company Watch]전용선 인도, 중고선 구입…BDI 개선·물동량 증가 대응
고설봉 기자공개 2018-02-22 08:26:3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1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팬오션이 올해 선복량 증가를 토대로 영업망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운송계약에 따라 발주한 전용선이 올해 말부터 투입된다. 더불어 시장 상황에 맞춰 중고선박 및 장기용선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팬오션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선복량을 늘리며 영업력을 끌어올려왔다. 2013년 120척, 2015년 193척에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총 204척의 선박을 운용했다. 이 가운데 81척은 사선이고, 나머지 123척은 용선이었다. 선박의 용도를 기준으로 하면 177척은 벌크선이었다. 나머지 27척은 컨테이너, 케미칼탱커, LNG선 등이었다.
전체 운용선박의 선복량(DWT)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운용선대의 94.9%는 벌크선이다. 주력 선형으로 운용하는 선박은 대형선인 캐이프(cape, 약 12만~16만DWT)이다. 전체 선복량의 47.2%를 차지한다.
이외 벌크선이 선대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중소형선인 핸디맥스(Handymax, 2만~5만DWT)가 20.8%, 중형선인 파나맥스(Panamax, 약 5만~10만DWT)가 19.4%, 소형선인 핸디(Handy, 1만5000~4만5000DWT) 7.5% 등을 차지했다. 벌크선 외에 탱커 4%, 컨테이너 0.4%, 기타 0.7%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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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대의 평균 선령은 지난해 말 7.62년으로 기록됐다. 2016년 6.68년대비 약 10.34% 선령이 늘었다. 장기운송계약에 따른 고정 화물 증가 등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선박을 그만큼 오랫동안 보유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2018년 2월 현재 도입이 확정된 선박은 총 11척이다. 발레(VALE)와의 계약에 따라 발주한 6척과 피브리아 셀룰로즈(FIBRIA CELULOSE)와 계약한 5척이다. 올해 말 피브리아와의 전용선계약에 따라 발주한 배를 인도받는 것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배가 투입된다.
장기화물운송계약에 따라 투입되는 배들은 꾸준히 화물을 실어나르며 안정적인 매출을 벌어들일 수 있다. 발레와의 전용선 계약은 27년이고 피브리아 세룰로즈와의 계약은 15년이다.
전용선 사업 외 스팟영업 등에 투입되는 배들은 저가 중고선박을 사들이거나 장기용선을 통해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전용선 사업과 함께 시황 레버리지 효과를 증대하기 위한 '투트랙(two-track)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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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팬오션의 선대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장기화물운송계약에 따라 전용선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전체적으로 벌크 운송량이 증가하며 스팟영업에서도 호황기를 구가하고 있어 선박 수요가 늘었다.
팬오션의 연간 운송 물동량은 2013년 7134만톤에서 2014년 5010만톤으로 떨어진 뒤 2015년 7839만톤, 2016년 9503만톤 등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물동량이 9540만톤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실적도 꾸준히 개선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3362억원, 영업이익 1950억원, 순이익 1413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대비 매출은 24.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2%, 45.5% 증가했다.
올해도 시장 상황은 낙관적이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 기관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전세계 드라이벌크(Dry Bulk) 운송량을 52억 4400만톤이다. 이는 지난해 51억400만톤 대비 2.74% 늘어난 수치다.
팬오션 관계자는 "전용선 사업에 따라 도입되는 신규 선박이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며 "중고선 도입 및 정기용선 도입은 시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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