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법인 11번가, 화장품 PB '싸이닉' 품고간다 매각 가능성 일축…수요 탄탄 "팔 이유 전혀없다"
서은내 기자공개 2018-06-22 08:04:4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1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플래닛이 오픈마켓 사업을 떼어내 신설법인 11번가를 설립하면서 명시적으로 특정 PB 브랜드를 언급하며 11번가 사업에 포함시켜 눈길을 끈다. 자체 화장품 PB브랜드 '싸이닉'이다. 일각에선 최근 SK플래닛의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싸이닉의 매각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11번가가 싸이닉을 끌어안고 분사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지속적인 운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SK플래닛은 지난 19일 11번가의 독립 법인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11번가 사업으로 싸이닉, 11페이, 기프티콘 사업을 포함시켰다. SK플래닛 관계자는 "기프티콘은 오픈마켓이 가장 중심적인 유통 채널이며 11페이 역시 오픈마켓의 결제서비스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포함됐다"며 "싸이닉도 11번가 사업의 일부이므로 그대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싸이닉은 11번가의 온라인 전문 화장품 브랜드다. 11번가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PB 브랜드로는 현재 싸이닉이 유일하다. 사이트에 들어오면 '싸이닉 전문관'이 따로 있으며 뷰티카테고리 중에서도 싸이닉 브랜드 상품은 항상 인기 순위권에 올라왔다. 지금은 오픈마켓 뿐아니라 드러그스토어 등 외부 유통 채널에서도 싸이닉 제품이 팔리고 있다.
싸이닉은 11번가가 2008년 시작될 때부터 함께해온 브랜드로 11번가 입장에서는 애정이 클 수 밖에 없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도 SK플래닛이 싸이닉 사업을 별도 언급하며 11번가 아래에 두기로 한 만큼 싸이닉 브랜드에 대한 사업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싸이닉 제품 유통을 통해 매달 11번가는 수십억씩 이익이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온라인몰에서 싸이닉을 찾는 고객 층이 탄탄하게 형성돼있다"면서 "PB 브랜드 사업을 시작한 이후 기대만큼 키우지는 못했지만 10년 가까이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확장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8년 오픈마켓 11번가를 론칭하기 직전 온라인 도서몰 '모닝365', 패션몰 '바바클럽', 화장품 쇼핑몰 '체리아닷컴' 등을 인수한 뒤 이들을 합쳐 11번가에 편입시키는 식으로 초기 상품경쟁력을 확보했다.
싸이닉은 당시 SK텔레콤이 인수한 체리아닷컴이 운영해온 브랜드다. 이후로는 11번가 전용 제품으로으로 판매돼왔다. 싸이닉은 OEM 방식으로 제조,개발되며 11번가는 싸이닉 브랜드와 판매채널을 관리하며 유통,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도 11번가는 싸이닉에 대한 운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 측은 "현재로서 싸이닉을 매각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박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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