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홀딩스, 마곡에 630억 신사옥 프로젝트 2020년 완공, 부동산 수익은 덤…지난 4년간 130억 시세차익
서은내 기자공개 2018-07-26 08:30:4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0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쿠홀딩스가 마곡 산업단지 내에서 총 투입예산 630억원 규모의 신사옥 준공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연구개발 시설과 렌탈사업 조직 일부를 배치해 사업 거점을 확대를 추진함과 동시에 부동산 투자 수익까지 노리고 있다.24일 쿠쿠홀딩스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산업단지 내 900평 규모의 부지에 건물 착공 전 설계안을 최종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쿠쿠홀딩스 관계자는 "2020년 준공이 목표이며 렌탈 및 가전 사업 전반을 비롯해 다용도로 활용성을 고민 중"이라며 "임대수익 등 투자부동산으로서의 가치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쿠홀딩스는 신사옥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014년 말 이곳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내 C11-1 업무용 부지를 230억원에 분양받았다. 착공 이후 건물 완공까지 추가로 약 400억원을 공 공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신사옥이 들어설 마곡 산업단지는 서울시가 강소기업을 위한 R&D 융복합 혁신 거점으로 개발하기로 한 곳이다. LG의 대규모 연구개발단지인 마곡사이언스파크도 인근에 위치해있다. 쿠쿠홀딩스의 신사옥 부지는 내년 1월 오픈 예정인 이화여대 서울병원 사옥과도 한 블록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있다.
쿠쿠홀딩스는 이곳 부지를 분양받을 당시의 계획대로 우선 경기도 시흥에 있는 렌탈관련 연구시설과 경남 양산에 있는 가전 연구개발 조직을 이곳으로 옮겨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쿠쿠홀딩스는 굵직한 사업 조직이 경기도 시흥과 경남 양산 본사에 있는만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의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적인 거점으로 마곡 신사옥의 활용성이 부각된다.
쿠쿠홀딩스는 본사와 밥솥 등 주력 제품 생산 공장은 경남 양산에 두고 있다. 렌탈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난해 6월 시흥에 공장을 추가로 준공했다. 시흥 공장에서는 렌탈 제품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생산 라인이 가동 중이다. 서울사무소는 강남 논현동에 있으며 2006년에 이곳 사옥을 마련, 운영해왔다. 마곡 신사옥은 서울 사무소에 비해 부지 면적만 3배 이상 크다.
마곡 신사옥 프로젝트는 구본학 쿠쿠홈시스 대표가 현장에서 직접 설계 등을 지시하는 등 세심하게 챙기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시흥 공장 역시 구 대표가 준공에 세세하게 정성을 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투자 수익은 덤이다. 신사옥 부지는 분양 입찰한 지난 2014년 이후 이미 부동산의 가치가 크게 올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쿠쿠 신사옥 부지의 시가는 36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평가된다. 4년이 채 안돼 취득가(230억원) 대비 130억원 가량 평가 차익을 남긴 셈이다.
쿠쿠홀딩스 관계자는 "임대 수익을 일부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신사옥이 준공되고 나면 쿠쿠홀딩스 재무제표상 투자부동산으로 기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쿠쿠홀딩스의 투자부동산 규모는 205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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