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해운부문 임원승진 최소화…CEO 외부영입 타진 김칠봉 부회장, 대한해운 전념…대표이사·본부장 모시기 나서
고설봉 기자공개 2018-12-28 08:18:4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7일 1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이 해운부문 전문경영인 모시기에 나섰다. 김용완 전 대한해운 부회장의 사임으로 촉발된 대표이사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김칠봉 대한해운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대한해운 경영에 전념하고, SM상선과 대한상선은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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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은 27일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부회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2명, 상무 3명, 이사 7명, 이사대우 15명 등 임원 3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칠봉 대한해운 사장(사진)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용완 전 대한해운 부회장이 사임한지 3일 만에 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인사 공백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4일 대한해운은 김용완 부회장 및 조용택 부사장 등 임원 4명이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김칠봉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그러나 김 부회장 승진 외에 해운부문에서는 승진자를 거의 배출하지 못했다. 대한해운, SM상선, 대한상선을 통틀어 상무 이상 임원 승진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사 승진 3명, 이사대우 승진 5명 등 8명이 승진하는 데 그쳤다.
해운부문의 임원 승진 규모가 작은 것은 저조한 실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해운을 비롯해 SM상선과 대한상선 모두 올해 실적 부진을 겪었다. 대한해운은 전용선사업에서 꾸준히 매출을 불렸지만 올해 중점을 뒀던 부정기선사업에서 손실을 내며 실적 상승세가 꺾였다. SM상선은 시황 악화로 계속해서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 유일하게 대한상선만이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인사에서 해운부문 임원 승진이 최소한으로 이뤄졌다. 임원 인사 규모가 최소화 되고, 공석인 대한해운 본부장급 임원들의 후임 인사도 나지 않으면서 해운부문 주요 경영진이 외부에서 영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최근 SM그룹에서 국내 주요 해운사 전문경영인들을 대상으로 SM상선 및 대한상선 대표이사 및 본부장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며 "특히 SM상선 대표이사에 대한 의사 타진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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