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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LG 인베니아, 사모채 발행조건 악화 100억 발행, 올 들어 두 번째…만기 축소에도 이자율 상승

이경주 기자공개 2020-07-22 14:45:5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1일 0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 LG가(家)기업이자 디스플레이 제조장비사 인베니아가 올 들어 두 번째 사모채를 발행했다. 4개월만에 발행조건이 악화된 것이 특이점이다. 만기가 더 짧아졌는데도 발행금리가 상승했다. 핵심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LGD)와 거래가 올 들어 전무해 실적이 악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인베니아는 20일 1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가 2021년 7월 20일까지인 1년물이며 표면이율은 5%로 정해졌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이다. 키움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올 들어 두 번째 사모채 발행이다. 앞서 올 3월30일 1.5년물 50억원을 4.9% 이자율로 발행했다. 4개월 만에 발행조건이 악화됐다. 이번 사모채는 직전 발행보다 만기가 반년 짧아졌음에도 이자율은 0.1%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길수록 이자율은 높아진다.

인베니아는 LG가 방계인 LIG그룹 소속 계열사다. 구동범 인베니아 사장과 구동진 인베니아 부사장이 각각 지분 9%씩 보유해 공동 최대주주로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는 7촌 친인척 사이다.

인베니아는 과거 LGD와 LG전자 등 LG그룹과도 지분 관계에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LGD와 LG전자가 인베니아 보유 지분 17%를 블록딜로 전량 처분하면서 지분관계가 끊어졌다.

최근 실적이 나빠되면서 사모채 발행조건도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인베니아는 LGD가 핵심 고객사다. 2018년 매출 1728억원 중 38%인 655억원을 LGD와 거래로 벌었다. 2019년 매출 1462억원 중 35.3%(516억원)도 LGD매출이다. 하지만 올 1분기는 LGD와 거래가 전무했다. 이 탓에 올 1분기 매출(246억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3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억원 흑자에서 8억원 적자로 바뀌었다.

인베니아는 재무부담이 높은 편이다. 올 1분기말 기준 자산총계(1581억원)에서 총차입금(717억원) 비중을 뜻하는 차입금의존도가 45.3%에 이른다. 특히 단기상환에 대한 압박이 크다. 총차입금에서 단기성차입금(61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85%다. 단기차입금의존도는 38.6%다. 사모채 시장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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