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DL건설, 주택 중심 수주 성장세 수주잔고 5조 돌파·주택 비중 75% 차지…올해 디벨로퍼 사업 1조 수주 목표
이정완 기자공개 2021-04-05 13:26:0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1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쳐진 DL건설이 합병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지난해 수주잔고가 5조원 이상으로 높아지며 미래 먹거리를 대거 확보했다. DL건설은 특히 주택 분야에서 수주를 늘리며 서울 외 수도권과 지방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DL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 계약잔액 5조4497억원을 기록해 2019년 삼호와 고려개발의 계약잔액을 합한 3조9282억원 대비 39% 수주가 늘었다. DL건설은 지난해 3월 2025년 10대 건설사 진입과 미래 글로벌 디벨로퍼 도약을 선언하며 한 회사로 합치기로 했고 삼호가 고려개발을 흡수합병하면서 7월 1일자로 새롭게 출발했다.
DL건설은 특히 주택 사업에서 수주 성과가 돋보였다. 지난해 수주잔고 중 75%인 4조626억원이 건축 사업에서 나왔다. 이는 지난해 합병 전 삼호와 고려개발의 건축 수주잔고를 합한 2조5191억원과 비교해 6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삼호의 건축 수주잔고는 1조8802억원이었고 고려개발은 6389억원이었다.
반면 토목 사업 수주 성과는 지난해에 비해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DL건설 토목 수주잔고는 1조3867억원으로 2019년 말 기준 삼호와 고려개발의 토목 수주잔고를 더한 1조4089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지난달 말 열렸던 DL그룹 지주사 DL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DL건설의 주택 수주 잔고가 강조된 바 있다. DL은 지난해 건설 사업 수주 성과를 설명하면서 DL건설의 두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DL은 DL건설이 지난해 인천 금송구역 재개발 5031억원, 인천 인천여상주변 재개발 1184억원 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DL건설은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등 중소형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DL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주 1조원 클럽에 가입하며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인천 금송구역을 시작으로 대전 삼성1구역, 인천 송월, 대전 옥계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한 덕이었다.
수익성 높은 주택 공사 현장이 늘어나니 실적도 자연스레 개선됐다. 지난해 DL건설 매출은 1조7346억원, 영업이익은 20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였다. 다만 이는 7월 합병된 고려개발의 상반기 실적이 제외된 수치다.
고려개발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 3452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해 이를 포함하면 매출 2조798억원, 영업이익은 2291억원이 된다. 2019년 삼호와 고려개발 매출 합계인 1조9648억원과 영업이익 합계인 2060억원 대비 모두 상승한 값이다.
DL건설은 올해부터는 개발 사업에서 활발한 수주를 노린다. 지난해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질 때부터 강조했던 사업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DL건설은 디벨로퍼 중심 사업구조 전환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개발사업실을 신설해 토지 확보부타 분양까지 역량 강화에 나섰다. 올해 3조원의 신규 수주 계획 중 1조1000억원을 개발사업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DL건설 관계자는 “주택, 도시정비, 물류, 호텔 등의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수주다변화를 위한 디벨로퍼 역량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DL건설은 지난달 25일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림건설에서 DL건설로 사명을 바꾸며 DL그룹 CI 변경을 따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키스트론 IPO]순환출자 해소 목적 불구 구주매출 과도, 투심 향방 관심
- [thebell League Table]트럼프 불확실성에 주춤?…뚜껑 열어보니 달랐다
- [thebell League Table]NH증권, DCM 1위 경쟁 올해는 다르다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3000억 필요한 롯데지주, 정기평가만 기다린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모회사 참여 공언 ㈜한화, 회사채 재차 발행할까
- [Korean Paper]'10년물' 베팅 LG엔솔 투자자…성장성 우려 덜었다
- 삼성SDI와 한화에어로가 비판을 피하려면
- [Korean Paper]현대캐피탈아메리카, 관세 '데드라인' 전 최대 조달 마쳤다
- [삼성SDI 2조 증자]외화 조달 회피 관행…한국물 선택지 없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한화오션 때와 다르다…주관사단 규모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