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세븐브로이, 원활한 '현금흐름' 수월한 몸짓 불리기수제맥주 기업중 드물게 '흑자 경영'…프리 IPO 자금도 적재적소 활용
남준우 기자공개 2022-06-21 07:55:0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6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븐브로이맥주가 기업공개(IPO) 전 몸짓 불리기를 진행하고 있다. 수제맥주 기업 중에서는 드물게 원활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력 제품인 '곰표맥주'의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껑충 뛰었다.세븐브로이맥주는 올 1분기 매출액 101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21억원)은 5배 이상 증가했다. 전년 동기 1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은 20배가 뛰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00만원에서 약 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수제맥주 업계 1위 업체의 지위를 공공연하게 지키고 있다. 곰표 맥주를 필두로 주력 제품들의 매출 상승세가 가파르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4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21년 351억원으로 뛰었다. 2020년 7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도 2021년 115억원으로 올라왔다.
앞서 국내 최초로 증시에 입성한 제주맥주와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올 1분기 제주맥주의 매출은 63억원이다. 이익은 아직 내지 못하고 있으며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만큼 눈에 띄는 부분은 현금흐름표다. 올 1분기 이자 지급과 법인세 납부를 제외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약 64억원이다. 작년 1분기에는 8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롯데칠성음료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이후 한때 문제가 됐던 쇼티지 문제가 해결되며 판매량이 증가하여 현금 흐름도 원활해졌다는 분석이다.
프리IPO로 조달한 자금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고 있다. 작년 6월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등을 상대로 약 120억원 가량을 RCPS를 발행하며 자금을 수혈했다. 이 중 대부분의 자금이 익산 식품 클러스터 단지에 건설한 신규 공장에 투입됐다.
프리 IPO 자금을 비롯해 총 300억원을 익산 공장에 투자했다. 익산 공장은 생산 총량이 3500㎘(킬로리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 1분기 투자활동으로 70억원이 나갔다. 이 중 56억원이 유형자산 취득이다. 사세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에도 적극적이다. 기존 차입금 중 17억원을 상환하고 52억원을 신규로 조달했다.
현금 흐름이 원활해지며 현금성자산은 1년만에 3억원에서 142억원으로 올라왔다. 작년까지 마이너스(-)였던 이익잉여금이 올 1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선 만큼 자본총계도 처음으로 250억원을 넘어섰다.
IPO 전 투자를 지속하며 신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익산 공장 신규투자 중 약 30%를 무알콜맥주 생산 캐파에 할당하며 예산을 편성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작년에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익산 공장 생산력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수제 무알콜 맥주 준비에 현재 집중하고 있는 상태며 빠르면 올 여름 안에 무알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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