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세븐브로이, 해외 진출로 '활로' 모색한다누적 영업이익 전년 대비 36%↓…유럽에도 수출 시작, 수출량 전년 대비 663%↑
남준우 기자공개 2022-12-06 08:26:2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2일 14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븐브로이맥주가 수제맥주 업계 경쟁 과다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진출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최근 유럽에도 논알콜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하며 수출량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금융감독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맥주는 올 3분기 매출 84억원, 영업이익 5억8433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134억원)은 37.3%, 영업이익(31억원)은83.8%나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 역시 하락세에 놓였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작년(285억원) 대비 3.8% 감소한 27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6억원에서 55억원으로 36% 떨어졌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3억원에서 44억원으로 감소했다.
엔데믹에 따라 가정용 캔 수요가 감소했다. 수제맥주 시장 경쟁 과열로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출원가는 166억원으로 작년(161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판관비가 38억원에서 51억원으로 증가한 점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경쟁사 대비로는 여전히 압도적인 실적이다. 업계 1호 상장사인 제주맥주는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9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210억원) 대비 8.5% 감소했다.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누리고자 한다. 2016년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 스위스, 대만, 중국 등 12개국에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논알코올 수제맥주 ‘넌, 강서’와 ‘넌, 한강’을 네덜란드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수출량이 전년 대비 663%(간접수출 포함) 증가했다.
작년 사업보고서상에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받은 '감사 한정' 의견은 이번 분기에는 해결했다. 작년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정감사를 신청해 삼일회계법인과 외부감사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다소 늦은 9월 10일 감사인으로 선정되어 2020년 기말(2021년 기초) 재고자산 실사에 입회하지 못했다.
3분기 보고서 감사인을 맡은 회계법인 리안은 2021년 기말(2022년 기초) 재고자산 실사에 입회했다. 올 3분기말 기준 재고자산을 35억원으로 계상했다. 내년부터 지정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과 계약을 다시 체결해 IPO 준비를 할 수 있다. 투자자에게 2024년까지 IPO를 약속한 만큼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세븐브로이맥주 관계자는 "과열된 경쟁으로 인한 공격적 마케팅의 영향으로 수제맥주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을 늘리고 새로운 제품을 군을 개발하여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며, 실제로 수출은 간접수출을 포함해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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