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속도조절' 플라이강원, 중요해진 마스턴운용 납입 이행 약속 인수자 없어 투자유치 지연…카펠라양양 사업권 매각 잔금 이달 말 입금 여부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3-03-16 08:12:1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5일 1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라이강원의 새 주인 찾기가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애초 이달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자가 없어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현재도 복수 원매자와 접촉하고 있어 여지가 남은 상황이다. 경영 정상화에 차질을 빚게 된 배경으로 지목되는 마스턴투자운용의 카펠라양양 인수자금 납입이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지난주 금요일 입찰을 진행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후보자는 없었다. 다만 제출 시한이 지난 이후 주말부터 복수의 잠재적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이번 주에도 미팅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플라이강원은 새주인 찾기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다. 애초 플라이강원 대주주 측은 LOI 접수 후 이달 15일 우협을 선정하려 했다. 이후 자금 소요를 고려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신주 투자유치를 끝내려 했지만 일정 순연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플라이강원 측에서는 최근 항공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해외 노선 확장에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이달 7일 중국에서 경영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중국 항공당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영허가를 내준 것은 플라이강원이 처음이다. 상반기 내로 안정성 검토를 마치면 오는 7월경 양양~베이징 노선부터 시작해 장춘, 상하이, 청두, 웨이하이, 하이커우 노선을 취항한다.

다만 신규 투자자 확보전까지 발생할 자금 소요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플라이강원 대주주 측과 약속을 지키는게 더욱 중요해졌다. 플라이강원 대주주 측은 경영권 변동을 염두에 둔 투자유치를 추진할 때부터 플랜B의 핵심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의 카펠라양양 매각 대금 잔금 납입을 꼽았다.
카펠라양양은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송전리 일원에 조성되는 럭셔리 비치 리조트다. 대지면적 약 5만8000㎡(1만8000평), 연면적 약 13만2000㎡(4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애초 플라이강원 대주주 측이 지배하는 ㈜아윰에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플라이강원 자금난 해소를 위해 사업권을 마스턴투자운용에 약 800억원에 넘기기로 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작년 12월 초 딜클로징(거래종결)을 하려 했지만 부동산 시장 상황이 엄혹해지면서 완결짓지 못했다. 양측은 잔금납입 기한을 연장하기로 합의했고 이달 31일로 정했다. 이 과정에서 플라이강원 대주주 측은 페널티를 최소화하는 등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이 내야 할 잔금은 300억원 후반대라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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