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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용인 데이터센터 신축 작업 '착착' 데이터센터 이전의 핵심, IT인프라 이전 작업 착수…내년 9월 완공 목표

김서영 기자공개 2023-05-16 08:13:5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3: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의 데이터센터 이전 작업이 순항 중이다. 지난해 12월 데이터센터 신축 공사에 착수한 이후 올해 3월 PMO(프로젝트관리조직)를 도입했다. 이어 새로운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IT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사전 작업을 80%가량 미쳤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데이터센터 이전 감리용역'을 공고했다. 사업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10월까지로 1년 4개월 동안 실행된다.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은 '전자정부법' 제57조에 따라 정보시스템 감리 대상 사업이다.

이번 데이터센터 이전 감리 작업은 대규모 비용과 인력이 투입되는 고난도 사업이다. 수은은 "소프트웨어(DB·OS 등) 업그레이드, 신규 하드웨어 도입, 임시 센터 구성, 클라우드 기반 조성 등 다양한 IT 기술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수은은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경기 용인 인재개발원 내 유휴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이전에 드는 사업예산만 모두 397억9000만원이다. 이는 직접 구매하는 소프트웨어는 제외된 예산이다. 이를 위한 감리 예산은 11억원이다.
(출처: 한국수출입은행)
수은은 2020년 2월 '데이터센터 신축 기본계획안'을 수립하며 데이터센터 신축 작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수은의 주컴퓨터실은 일반 사무용 건물로 지어진 본점에 있다. 본점은 내진설계가 적용돼 있지 않고 층고가 낮다. 또 단독 전원이 확보되지 않아 정부의 권고 사항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안전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수용공간이 90% 수준으로 포화 상태에 다다라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데이터센터 이전 작업의 핵심은 IT 인프라 구축이다. 신축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IT 서비스를 안정적이고 연속성 있게 제공하기 위해선 새로운 환경에 적합한 IT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체계적이고 안전한 데이터센터 이전이 필수적인 단계다.

IT 인프라 구축 작업은 크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반시설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하드웨어 구축에 있어 기업금융플랫폼 등 최근에 도입한 장비는 새로운 데이터센터로 이전해서도 계속 사용할 방침이다. 2016년 도입돼 내용연수가 만료된 노후 핵심장비는 교체한다.

소프트웨어 가운데에서는 제조사의 기술지원이 종료된 소프트웨어는 업그레이드한다. DB, OS, JDK 업그레이드, 업무시스템 대응개발 및 통합테스트 소프트웨어가 대상이다. 성능·장애 모니터링SW, IT자산관리SW 등은 새로 도입한다.

마지막으로 신축 데이터센터에서 IT 장비를 운영하기 위한 기반설비도 설치한다. 네트워크 스위치, 보안장비 등 통신환경을 구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 서버룸 내 전원시설이나 컨테인먼트, 서버랙을 설치한다. 또 데이터센터 이전과 관련해선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모의훈련도 진행한다.

다음달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나면 다음 단계는 데이터센터 준공이다.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데이터센터 신축 공사가 시작됐다. 내년 9월에는 완공된 데이터센터에 IT 인프라를 이전해 실제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수은은 "데이터센터 생명주기를 고려한 IT서비스 환경을 최신화할 방침"이라며 신뢰도 높고 안전한 네트워크와 보완 환경을 고도화하고 신기술에 즉각 대응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 기반을 구축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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