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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하트스튜디오, 불황에도 미래투자 '꾸준' 개발 인력 지속적 증가, '제2의 오딘' 개발 목표…내년부터 투자 결실 가시화

황선중 기자공개 2023-09-12 10:43:03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7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게임 개발 인력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다수 게임 개발사가 불황을 피해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 대표작 '오딘'의 뒤를 이을 흥행작을 선보이기 위해 묵묵히 칼을 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대 3종의 신작이 출격하는 내년부터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성장세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점점 불어나는 개발 인력,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의지

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임직원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3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부분 게임 개발 인력이다. 대표작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을 선보인 2021년을 기점으로 매년 약 100명의 개발자를 공격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2018년 5월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인기 모바일게임 '블레이드' 개발자로 유명한 김재영 전 액션스퀘어 대표가 세웠다. 2021년 출시한 첫 작품 오딘이 크게 흥행하며 단숨에 중형급 게임사로 거듭났다. 오딘은 최근까지도 국내 모바일게임 유통 플랫폼(구글플레이스토어·애플앱스토어)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 개발 인력을 공격적으로 충원하고 있다는 것은 오딘 흥행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와도 같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대다수 게임사가 게임산업 불황 여파로 인건비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점도 상징적이다. 고용노동부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청년 중심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금융·정책자금 지원부터 신용평가 우대까지 200여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년 신작 3종 출격 대기…도약의 발판으로 작용할까

게임 개발 인력이 늘어났다는 것은 신작 출시 주기가 짧아진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실제로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내년 중으로 최대 3종의 신작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프로젝트C(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S(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V(로그라이크 게임)이다. 모두 신규 지식재산권(IP) 게임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그간 게임 포트폴리오가 단조롭다는 이유로 저평가 받았다. 올해로 업력 6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오딘이 유일한 개발작이다. 사실상 오딘이 모든 매출을 좌우하고 있다는 의미다. 오딘의 국내 흥행 이후 글로벌 공략에 주력한 탓에 다른 신작을 개발할 겨를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오딘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주요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대만과 홍콩, 마카오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6월에는 일본 시장을 개척했다. 오는 4분기에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 도전한다. 글로벌 진출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내년부터는 신작에 더욱 신경을 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내년을 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오딘이 여전히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창출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진출 성과와 신작 성과가 일거에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만약 오딘 의존도가 높다는 오랜 리스까지 해소되면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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