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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기회의 땅' 방문 앞두고 102차 공판 출석 15일 92번째로 참석, 인재 채용·협력사 지원 지속…내달 사우디 방문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3-09-15 08:49:22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4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들어 사실상 매주 진행되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소송 공판 일정을 빠짐없이 챙기고 있다. 내일(15일) 열리는 102차 공판에도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그의 공판 참석은 92번째다. 공판 일정이 숨 가쁘게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그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지원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계에서는 공판이 내달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 시선도 나온다. 이 회장은 2019년 추석 연휴 때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작년에도 회장 취임 후 첫 출장지로 중동을 찾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네옴시티 관련 수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2차 공판, 92번째 출석…추석 연휴 앞두고 협력사 지원 차질없이 진행

서울중앙지방법원 재판부는 이달 15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소송의 공판을 연다. 이번 공판은 102번째로 열린다. 이 회장은 15일 공판에도 참석할 예정으로 92번째로 참석하게 된다.

앞서 재판부는 이달 공판기일을 3번 잡았다. 추석 연휴가 있는 마지막 주를 제외하고 매주 금요일로 공판기일을 정했다. 이 회장은 대통령 순방 동행, 주요 해외 일정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공판에 직접 참석했다. 재계에 따르면 15일은 물론 22일에도 직접 참석할 전망이다.

공판 일정이 매주 잡힌 상황이지만 현안을 빠짐없이 챙기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달 10일 관계사 20곳이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텔, 마이크론, TSMC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고용 관련 투자를 줄이고 인력 구조조정을 하는 가운데 나온 발표로 주목받았다.

이 회장 체제에서 삼성그룹은 고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계승하면서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했다. 또 작년에는 5년간 8만명을 채용하겠다는 5개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신입공채는 지난해 밝힌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행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지원에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 소비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 1조4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11곳의 관계사가 참여한다.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 '중동', 내달 방문 전망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내달 국내 10대그룹 총수들의 중동 방문이 거론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드 등 중동 일부 국가를 순방하는 일정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사업 수주가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초 건설사 수장들이 원 장관과 함께 순방에 참여하려다 총수급이 동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참여도 언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중동을 각별히 챙겨왔다. 2019년 9월 추석 연휴 셋째 날 출국한 이 회장은 삼성물산이 수주한 사우디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이 삼성 관계사의 해외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라 큰 관심을 끌었다. 이때 이 회장은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후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중동을 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작년 12월 6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Al Dhafra)주에 위치한 바라카(Barakah)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도 이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중동의 왕실과 상당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글로벌에서 주목하는 네옴시티 사업 관련 수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다만 다음 달에도 공판기일이 잡혀 있어 중동 방문 일정과 중복될 우려는 있다. 내달 공판기일은 13일, 27일에 열린다.

2022년 12월 6일 UAE 바라카원전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출처: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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