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인사 풍향계]임종룡 회장의 연세대 '후배 사랑' 이어지나③인사 변수로 부상한 출신 대학…은행 부행장단 인사 영향에 촉각
최필우 기자공개 2023-11-27 08:23:53
[편집자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취임 1년차가 마무리돼 가면서 첫 연말 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취임을 앞두고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한 만큼 이번엔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한 '원 포인트' 인사가 유력하다. 임 회장 체제의 키맨으로 꼽히는 인물들의 약진 여부와 신규 영입될 외부 인사 면면도 관심사다. 더벨은 우리금융 인사의 관전 포인트를 하나씩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4일 0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 연말 인사를 앞두고 연세대학교 출신의 약진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리금융 인사에선 상업은행 또는 한일은행 출신인지를 따지는 관행이 있었으나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취임 후엔 출신 대학도 변수로 부상했다. 임 회장이 첫 인사에서 모교인 연세대 후배를 중용했기 때문이다.지주 경영진 절반을 차지한 연세대 출신 임원들의 입지는 내년에도 탄탄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주에 비해 연세대 출신 기용이 적었던 우리은행에 변화가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주 부문장 9명 중 4명이 연세대
연세대는 임 회장의 첫 번째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였다. 회장을 보좌하는 부문장 9명 중 4명을 연세대 출신으로 기용했다. 이성욱 재무부문 부사장, 장광익 브랜드부문 부사장, 김건호 미래사업추진부문 상무, 이해광 경영지원부문 본부장이 임 회장과 대학 동문이다.

임 회장을 포함한 10명의 경영진 중 5명이 연세대 동문으로 이뤄져 있는 셈이다. 이와 같은 지주 임원 인사를 놓고 학연 위주의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임 회장 취임 전부터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우리금융의 재무라인을 책임지고 있었던 인물이다. 김 상무는 지주에서 시너지추진부 본부장으로 있다가 부문장으로 영전했다.
임 회장의 학연 중시 성향이 드러난 건 외부 영입과 발탁 인사에서다. 외부 영입 인사인 장 부사장은 임 회장과 학연으로 이어져 있다. 본부장급 부문장으로 발탁된 이 본부장은 회장 인수위 시절 비서실장으로 임 회장을 지척에서 보좌했다.
인사에 학맥이 활용되는 건 금융회사에 외부 출신 CEO가 취임할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조직 임직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학연은 인사를 검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수단이다.
내년에도 지주 경영진은 연세대 출신 키맨 중심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장 부사장, 김 상무, 이 본부장은 2025년 3월까지 임기를 부여 받았다.
이 부사장은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된다. 그는 우리금융 영업, M&A 전략의 근간이 되는 자본비율 관리를 총괄한다. 자본비율 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만큼 임기 연장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임기 만료 부행장 '10명'…은행도 동문 선호 기조 나타날까
지주와 비교해 우리은행에는 연세대 출신 임원이 많지 않다. 부행장과 부행장보 18명 중 2명이 연세대 출신이다. 지주 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는 장광익 부행장(지주 부사장)을 제외하면 류형진 외환그룹 부행장보가 유일하다.
부행장단의 출신 대학을 살펴보면 고려대학교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다.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 유도현 경영기회그룹 부행장보, 박구진 준법감시인 부행장보, 박장근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가 고려대를 나왔다.
고려대를 제외하면 출신 대학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 중앙대학교 2명, 경기대학교 1명, 경희대학교 1명, 국민대학교 1명, 동아대학교 1명, 목원대학교 1명, 서울대학교 1명, 전남대학교 1명, 충남대학교 1명, 한양대학교 1명이다. 덕수상업고등학교 출신도 1명 있다. 지주와 달리 특정 학연이 인사에 고려됐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연말 인사에서 동문을 선호하는 임 회장의 인사 기조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은행 임원진 18명 중 10명의 임기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만료된다. 임 회장의 의중에 따라 교체가 가능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동남아 3대 법인 '엇갈린 희비' 출자 전략 영향은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해외 법인장 인사 '성과주의 도입' 효과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 2년 연속 '퀀텀점프' 성장 지속가능성 입증
- [thebell note]김기홍 JB금융 회장 '연봉킹 등극' 함의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명확해진 M&A 원칙, 힘실릴 계열사는 어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베트남은행, 한국계 해외법인 '압도적 1위' 지켰다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밸류업 재시동 트리거 '비은행 경쟁력'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NH농협, '보험 전문가' 후보군 꾸렸지만 선임은 아직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40년 커리어' 마지막 과업, 금융시장 '부채→자본 중심' 재편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JB금융, 사외이사 후보군 '자문기관 위주' 전면 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