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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M&A 진용 재정비…전략부문에 힘 실었다 사업포트폴리오부, 전략부문 산하로 이동…담당 임원 직급 상향

최필우 기자공개 2023-12-12 08:26:0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1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이 인수합병(M&A) 담당 조직을 재편했다. 미래사업추진부문 산하에 있던 사업포트폴리오부를 전략부문으로 이동시키면서 담당 임원이 바뀌었다. 또 전략부문장과 사업포트폴리오부장의 직급 상향으로 전략부문에 힘이 실렸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2년차에 주요 과제인 비은행 M&A 성과를 내기 위한 재편으로 해석된다. 임기 첫해인 올해는 손태승 전 회장 체제에서 인수한 다올인베스트먼트(현 우리벤처파트너스)만 추가됐을 뿐 새로운 계열사를 인수하지 못했다.

◇전략부문, M&A까지 고려한 전략 수립 초점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8일 조직 개편으로 미래사업추진부문 산하의 사업포트폴리오부를 전략부문으로 편제했다. 미래사업추진부문은 성장지원부문으로 조직명을 바꾸었고 사업포트폴리오부 대신 시너지사업부를 관할한다.


임 회장은 취임을 앞두고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지주의 전략 기능을 강화하고 계열사는 영업에만 집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략부문이 임종룡 체제 우리금융지주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전략부문은 올해 전략기획부와 시너지관리부를 통해 기존 계열사를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룹 최초로 우리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구체화 과정에 있는 CEO 육성 프로그램 밑그림을 그린 것도 전략부문이다.

내년에는 미래 사업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기업문화혁신TF에서 확대 개편된 기업문화리더십센터로 그룹 경영진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넘기기로 했다. 전략기획부 직속 조직이었던 이사회사무국은 이사회 산하로 이동했다. 대신 사업포트폴리오부를 넘겨받아 기존 전략기획부와 부문의 양대 축으로 삼았다.

사업포트폴리오부는 신규 계열사를 추가하기 위한 매물 검토 및 협상을 담당한다. 올해 중점 과제였던 증권사, 보험사 인수를 지속 추진해야 한다. 최근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시도했던 것처럼 기존 계열사를 통해 진출해 있는 업권에서도 전력 보강을 노린다.

◇M&A 키맨 이정수 부사장·양기현 본부장

전략부문장은 이번 직위 체계 개편으로 부사장이 된 이정수 부문장(사진)이 담당하고 있다. 임 회장이 지주 임원진을 대부분 유임시키면서 이 부문장도 전략부문을 그대로 맡게 됐다.

이 부문장은 부장, 본부장 시절 지주 IR부에서 근무했고 임 회장 취임 후 전략부문 상무로 발탁된 인물이다. 올해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도입하면서 그룹 내에서 주목받았다. 내년에는 계열사 M&A를 핵심 업무로 삼게 됐다.

미래사업추진부문에서 전략부문으로 소속을 옮긴 양기현 사업포트폴리오부장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양 본부장은 M&A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투자은행(IB) 업계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그룹 내 M&A 전문성이 가장 뛰어난 인물로 꼽힌다. 임 회장 취임 후 M&A 매물을 꾸준히 검토해 온 만큼 업무 연속성을 갖고 이 부사장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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