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신종자본증권 스프레드 '최저 기록' 썼다 국고채 대비 116bp, 증액 '확정'…국내 금융지주사중 역대 최저 스프레드
윤진현 기자공개 2024-01-26 10:59:3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10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국내 금융지주사 중 첫 타자로 신한금융지주가 자본성 증권 프라이싱에 나선 가운데 흥행에 성공했다. 역대 지주사가 발행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중 최저 금리 스프레드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국고채 금리와 비교할 때 116bp의 스프레드로, 지난해 하나금융지주가 세운 최저치(117bp)를 경신했다. 보험, 은행, 공제회 등 우량한 기관투자자가 적극 참여한 효과가 컸다.
즉 투자자들이 이자 미지급 혹은 원금 상각 요건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평가했단 의미다. 신한금융지주는 자본성 증권에 대한 투심을 확실히 확인했다.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그리고 하나금융지주 등의 후발주자 역시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모집액 4배 '수요'…역대 최저 스프레드 '116bp'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가 전일(23일) 신종자본증권 조달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은 총 2700억원이며 희망금리밴드는 4.2~4.8%로 제시했다. 만기구조는 30년이며, 발행일로부터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Call Option)도 붙였다.
프라이싱 결과 총 949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모집액(2700억원)의 4배에 달하는 주문액을 기록했다. 리테일과 보험사는 물론, 은행신탁, 공제회 등 우량 기관들이 신한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안정적으로 수요를 모아 금리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결정됐다. 4.34%에서 모집액을 모두 채웠다. 이날 기준 국고 금리가 3.33%였음을 고려할 때 스프레드는 111bp 수준이다.
이에 신한금융지주는 최대한도로 증액 발행을 확정지었다. 4000억원을 4.49%의 금리로 조달할 계획이다. 국고채 금리 기준 스프레드는 116bp로, 이는 역대 금융지주사들의 신종자본증권중 최저치에 해당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가 올해도 첫 주자로 신종자본증권 조달에 나선 가운데 흥행에 성공했다"며 "프라이싱 직후 증액 발행 여기 확정해 총 4000억원을 보다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한금융지주의 주관사단으로는 교보증권, 한양증권, DB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인수단으로는 신한투자증권이 포함됐다. 지주는 물론 주관사단의 적극적인 IR 과정이 효과가 컸다는 후문이다.

◇후발주자들도 "걱정 없네"
신한금융지주의 마지막 발행이던 7월 당시 비교해보면 분위기 차이가 컸다. 당시 3350억원을 모집한 결과 578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78대 1의 경쟁률이었다. 5.28%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당시 크레디드스위스(CS) 사태가 발생하면서 자본성 증권에 대한 투심이 위축된 영향이 컸다.
반면 올해의 경우 우량한 기관투자자들이 모두 프라이싱에 참여하면서 안정성을 인정받았단 평이 나온다. 특히 예금 금리의 인하는 물론 시중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자 미지급 혹은 원금 상각 요건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평가했단 의미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지주사 중 우량 지주사에 속하는 신한금융지주의 부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 전제가 됐을 것"이라며 신한금융지주가 성공적으로 조달을 마치며 대기중인 후발주자 역시 한시름 덜었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 시점 기준 발행을 가시화한 금융지주사는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BNK금융지주 정도다. 이들 기업은 모두 자본성증권 조달을 계획 중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국내 신용평가사 3사 모두 'AAA,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신종자본증권은 채무 변제순위와 정부지원에 앞선 손실 부담을 반영하기 때문에 신용등급 대비 2노치(notch) 낮다. 이 때문에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AA-,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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