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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기업금융 회복 시동…체질 개선 작업 우선 외형 유지하며 일반대출 비중 확대…본부 체계 정비

이기욱 기자공개 2024-02-23 12:54:1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올해 기업금융 영업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인해 기업금융 영업 부진을 겪었고 이는 연간 순익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BNK캐피탈은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는 우선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동산관련 대출보다는 기업 일반 대출의 비중을 늘려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기업평가 업무 관련 부서를 하나의 본부로 모으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업금융 대출 15.9% 감소…기기 리스·할부도 7.3% 줄어

업계에 따르면 BNK캐피탈은 지난해 일시적으로 기업금융 자산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2022년말 3조424억원이었던 기업대출 자산은 지난해말 2조5576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공작기계와 의료기기 등 리스·할부 자산도 5921억원에서 5488억원으로 7.3%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1조8041억원에서 2조3083억원으로 27.9% 늘어났고 자동차금융 자산도 2조8015억원에서 3조2017억원으로 14.3%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부동산PF 리스크 확대가 기업금융 영업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금융 부진은 지난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지난해 BNK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118억원으로 전년(1710억원) 대비 34.6%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도 2304억원에서 1545억원으로 32.9% 감소했다.

BNK캐피탈은 올해 기업금융 회복에 중점을 두고 경영 전략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여전히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기간에 영업규모를 늘리기보다 우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영업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되 부동산 관련 대출 보다는 일반 대출 중심으로 기업금융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 등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BNK캐피탈의 부동산PF대출 잔액은 1조5087억원으로 전체 기업금융 자산(2조8809억원)의 52.4%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금융부, 기업금융2본부로…기업 심사 역량 강화

BNK캐피탈은 올해 초 기업금융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기존 기업금융본부와 산업금융본부의 명칭을 각각 기업금융1본부와 기업금융2본부로 변경하고 산하 부서를 재편했다.

기업금융본부에 있던 투자금융부를 기업금융2본부(옛 산업금융본부)로 옮겼고 기업금융부 아래 있던 기업금융팀과 기업금융관리팀을 부서로 격상했다. 기업금융2본부에는 기존 산업금융부와 투자금융부가 배치됐다.

투자금융부를 기업금융2본부로 이동시킨 것은 본부 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산업금융부는 공작기계와 의료기기 리스 및 랜탈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며 투자금융은 회사채, CP, 펀드 등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곳이다.

두 부서의 공통점은 기업에 대한 분석과 가치 평가가 주 업무라는 것이다. 업무 연계성이 높은 두 부서를 하나의 본부에 묶음으로써 기업 심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옛 산업금융본부 산하에 있던 시너지금융부는 경영관리그룹 여신관리본부 산하로 이동했다. 이 역시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재편이다. 시너지금융부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들과의 업무 연계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부산·경남 지역에 업무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하지만 시너지금융부가 있던 산업금융본부는 서울·수도권에 위치해 있었고 상대적으로 조직간 업무 교류에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에 위치한 여신관리본부 산하로 옮겨 불편함을 해소했다.

시너지금융부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소화되지 않는 물건들을 받아 각 부서로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대출 고객들을 받아 나눠주기 때문에 업무 성격 역시 여신관리본부와 더 연관성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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