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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레이블' 꾸린 블랭크코퍼레이션, 실적 '턴어라운드' 경영 효율화 통해 3년만 영업익 '흑자 전환'…올해 '글로벌+IP커머스' 확장

윤진현 기자공개 2024-04-08 14:12:2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8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랜드 커머스 기업인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23년 흑자 전환을 마쳤는데, 영업익 적자로 전환한 지 3년만의 성과다.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해 비용 절감에 집중한 효과가 컸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멀티 레이블 체제는 다양한 색깔의 브랜드를 육성해 자회사로 독립시키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성장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브랜드는 매각했다. 즉 경영 효율화를 꾀한 셈인데 비용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었다.

올해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뷰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군에 힘을 싣는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핵심 사업군인 IP 커머스는 비즈니스 협업을 앞세운 영역 확장이 올해의 과제에 해당한다.

8일 블랭크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833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에 달했다. 2021년 영업적자 116억원을 기록한 후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2022년 4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점차 적자폭을 줄이다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출처: 블랭크코퍼레이션 감사보고서
블랭크코퍼레이션 측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경영 효율화를 꼽았다. 그간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멀티 레이블 체제로의 시스템 전환을 진행해왔다. 멀티 레이블 체제란 다양한 색깔의 브랜드를 육성해 자회사로 독립시키는 구조로, 이 과정에서 성장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브랜드는 매각을 진행했다.

100억원대 매출규모인 ‘아르르’를 비롯해 엘바테게브, 패리티 등 총 5개의 브랜드를 매각했다. 매출액 규모도 833억원으로 전년(1008억원)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익 흑자 전환은 거뜬했다.

매출원가가 전년대비 19%, 변동비는 31% 감소했다. 매출액 감소폭 대비 비용 감소폭을 월등히 키우며 사업구조 효율화에 성공했다. 이는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패션자회사와 IP자회사의 실적이 두드러진 효과기도 하다.

패션자회사의 경우 설립 3년 만에 매출 110억원과 영업이익 26억을 기록했다. 여기에 IP커머스를 담당하는 영차컴퍼니는 23년 론칭한 감도 높은 IP 전문 브랜드 노빅딜(NBD·NoBigDeal)의 매출이 단기간 4배 성장하며 인수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글로벌 자회사 역시 현지에 특화된 전략을 기반으로 진출 이후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대만 법인은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14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대만, 홍콩, 싱가폴 등 해외 자회사의 매출합계 및 영업이익은 각각 280억원, 39억원에 달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올해 뷰티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023년도에 신스루, 콜레트를 비롯한 뷰티 브랜드를 론칭한 바 있다. 여기에 뷰티 전문가로 이루어진 자회사 엔비엘케이를 설립해 럭셔리 에이징케어 브랜드 지샌달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그만큼 이들 브랜드의 본격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IP커머스도 확장할 전망이다. 디즈니, 유니버셜코리아, 롯데, 쿠키런 등 국내외 유수의 IP홀더들과 협업을 진행한 국내 최고의 IP전문가 그룹 영차컴퍼니를 통해 글로벌 대형 IP홀더들과 신규 비즈니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대광 블랭크코퍼레이션 대표는 “2023년은 수익성 최적화를 위한 사업 효율화와 동시에 성장 동력을 위한 신규 사업 및 멀티 레이블 체제의 실험을 진행한 해"라며 “올해는 뷰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멀티 브랜드들을 글로벌 중심으로 확장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산업인 IP커머스로 성장과 이익을 모두 견인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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