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캐피탈, 중앙아시아 성과 잇달아…그룹 글로벌사업 주도 은행업 본인가 1년 소요 전망, 해외법인 7곳 확충
김경찬 기자공개 2024-06-19 13:06:42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7일 0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글로벌사업의 '요충지'인 중앙아시아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뒀다. 카자흐스탄 법인이 은행업 전환 예비인가를 받았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며 '삼각편대'를 구축했다.BNK금융그룹은 글로벌사업에서 그룹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BNK캐피탈이 그룹에서 글로벌사업에 가장 적극 투자하는 만큼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 법인 은행업 전환 준비 '탄탄대로'
BNK캐피탈의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MFO BNK Finance Kazakhstan JSC’이 은행업 전환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 승인을 받았다. 해외 소액금융업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중 BNK캐피탈이 처음으로 은행업 전환 예비인가를 받았다.
BNK캐피탈은 은행업 전환 본인가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본인가 준비는 1년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현지 금융당국의 라이선스 인가 심사 진행 상황에 따라 목표 시점보다 늦게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도 있다.
카자흐스탄 법인은 BNK캐피탈이 중앙아시아 지역에 가장 먼저 설립한 현지법인이다. 알마티에 본점을 두고 지난 2018년에 설립돼 소액대출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와 주택담보 대출, 신용대출 상품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법인은 설립 첫해부터 흑자를 달성했다. 2022년에는 1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자흐스탄 법인은 양호한 영업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은행업 전환을 추진했다.
BNK캐피탈은 지난 3월 카자흐스탄 법인을 대상으로 57억원 규모의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은행업 전환을 위한 최소 자본금 요건 충족을 위한 무상증자다. 같은달 법인 형태도 변경했다. 법인 형태를 LLP에서 JSC로 변경하면서 기존 유한책임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카자흐스탄 법인은 한국 진출 기업과 현지 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에 특화된 영업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법인은 정확한 대출심사를 위해 현지 고객 특성에 맞는 신용평가모형(CSS)을 구축하고 있다. 앞서 본사 전산과의 연동으로 현지 대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제반을 구축했다.

중앙아시아에서 또다른 낭보를 전했다. BNK캐피탈은 중앙아시아 시장에 대한 노하우로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소액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우즈베키스탄 법인은 소액금융업으로 지점을 확대하면서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BNK캐피탈이 우즈베키스탄 법인을 설립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 ‘BNK Finance MFO FE LLP’를 설립하고 소액금융업 라이선스 취득을 준비했다. 최근 라이선스 승인을 받으면서 우즈베키스탄 법인을 정식 개소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과 언어적, 문화적으로 유사한 시장이다. 우즈베키스탄 법인도 부동산 담보대출과 자동차 담보대출, 신차 할부금융을 위주로 영위할 예정이다. 국내에 우즈베키스탄 근로자가 많다는 점도 활용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비자론을 취급할 계획이다.
BNK캐피탈은 우즈베키스탄 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 현지법인을 총 7개로 늘렸다. BNK금융 계열사 중에서 가장 많은 해외 영업망을 두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계열사는 BNK캐피탈이 유일하다.
BNK캐피탈은 그룹 글로벌사업에 있어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BNK금융은 글로벌시장에서 신성장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앙아시아를 다른 금융그룹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삼아 사업영역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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