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포트폴리오 엿보기]'아시아나 화물' 품는 소시어스, 유일바이오텍 시너지 기대유글레나 활용한 바이오 항공유 개발, 공급망 확대로 수익성 제고 가능
남준우 기자공개 2024-06-24 08:10:0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0일 14:1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가 에어인천을 통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미생물 기술기반 스타트업 유일바이오텍이 이번 M&A를 계기로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친환경 바이오 항공유를 개발 중인데 최근 S-OIL과도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에어인천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11대에도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다면 향후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시어스의 주요 포트폴리오인 유일바이오텍은 지난 19일 고려대학교, S-OIL과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및 공동프로젝트 협력’을 목표로 MOU를 체결했다.
에쓰오일은 유일바이오텍과 공동 개발을 통해 유글레나를 공정 원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항공유(SAF)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항공 분야의 탈탄소 공동 개발 결과를 기반으로 정부 지원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유일바이오텍은 2022년 9월에 설립된 미생물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다. 소시어스는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는 떡, 음식료 제조 기업 엔셀을 통해 유일바이오텍을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유일바이오텍은 조창호 대표를 중심으로 미생물 생산 기법과 유글레나 균주 기술을 더해 광합성과 동시에 유글레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서울 중심에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글레나 추출가〮공 기술을 활용하면 고부가 면역활성 물질인 파라밀론(Paramylon, 59가지의 영양소를 가진 미세조류)을 통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실례로 일본의 유글레나 전문기업인 '유글레나(Euglena)'의 경우 해당 기술력으로 시장성을 입증하며 시가총액이 이미 1조원을 넘었다.
소시어스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품게되면서 향후 유일바이오텍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시어스가 최대주주인 에어인천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유일바이오텍은 이미 유글레나를 활용한 바이오항공유를 개발 중이다. 1만평 규모의 배양시설을 확보할 경우 연간 약 45만L 이상의 지속가능 항공유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인천과 협업해 바이오 항공유의 생산, 시제품 성능 테스트 등을 진행 중이다. 유일바이오텍의 기술력이 도입될 수 있는 항공기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11대와 CF6 엔진 54대, 약 800명의 임직원 등을 품게 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에어인천이 이번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품게 된다면 소시어스의 주요 포트폴리오인 유일바이오텍의 성장 동력이 확보되는 셈"이라며 "S-OIL과도 MOU를 체결한 만큼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다면 상업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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