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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플랫폼은 지금]종합 서비스 기업 지향, 넥스트 스텝 '시니어하우징'③'브라이튼' 프로젝트로 저변 확대, 전문 브랜드 '노블로 라이프케어' 론칭

전기룡 기자공개 2024-07-02 07:55:07

[편집자주]

에스엘플랫폼이 신영그룹 내에서 출범 2년차를 맞이했다. 비상장사로만 구성된 신영그룹이 오는 2026년 기업공개(IPO)를 염두하고 인수·합병·출범 절차를 밟아온 계열사다. 2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룹 내 위치도 견고해졌다. 단순 주거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비주거를 넘어 개발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더벨은 IPO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남은 에스엘플랫폼의 현 주소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엘플랫폼은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을 지향한다. 전신인 쏘시오리빙 시절부터 뉴스테이 사업에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쌓았다. 신영그룹 체제에서는 비주거까지 저변을 넓혔다. 현재는 부동산 기획 단계부터 현장·플랫폼 운영까지 전 단계를 아우를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다음 도전은 시니어하우징이다.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분양'에서 '임대'로, '판매'에서 '보유'로 각각 전환되는 시기에 발맞춰 전략적으로 준비했다.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던 시절부터 누적된 데이터가 존재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향후에는 리츠 사업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 시작, 누적 59개 사업장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에스엘플랫폼을 대표하는 포트폴리오다. 2018년 준공 이래 현재까지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거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덕분에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병행하는 게 가능했다. 플랫폼상에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 범주를 꾸준히 확장해 왔다.

특히 커뮤니티 강좌는 지금까지도 성공 사례로 회자된다. 초기에는 단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할 목적이었다. 하지만 주거 플랫폼을 통해 등록부터 취소까지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하자 입주민들의 참여가 잇따랐다. 현재는 단순 강좌를 넘어 입주민들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공 사례에 힘입어 에스엘플랫폼은 누적 59개 사업장(4만5755가구)에 주거·커뮤니티 서비스를 공급했다. 현재는 설계 단계는 물론 분양·시공·준공 단계별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컨설팅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도 확인된다.

대표적으로 신영그룹에 편입된 이래 처음 손발을 맞춘 '브라이튼 N40'을 언급할 수 있다. 신영그룹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브라이튼'이 적용된 사업장이다. 에스엘플랫폼은 브라이튼 N40 입주민들에게 주거 플랫폼(SLP Living APP)을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하이엔드 컨시어지 서비스인 '비서 서비스'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신영그룹 숙원사업이기도 한 '브라이튼 여의도'는 에스엘플랫폼이 다시 한 번 반등할 수 있던 계기였다. 공동주택 454가구와 오피스텔 849실, 업무·판매시설 등이 혼합된 복합개발 형태를 띠고 있다. 에스엘플랫폼은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과 판매시설의 PM을 맡았다. 그룹 체제에서 주거를 넘어 비주거까지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셈이다.

이상무 에스엘플랫폼 대표는 "공교롭게도 브라이튼 N40과 브라이튼 여의도 모두 선 임대 후 분양 전환 상품에 해당한다"며 "입주민들이 거주 과정에서 주거 환경은 물론 서비스까지 만족해야 분양 전환에 용이했기에 그룹 차원에서도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비스의 폭과 깊이가 넓어지는 계기로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자체 개발 시동, 리츠 상품 고도화 검토

포트폴리오 확장은 기회로 작용했다. 분양 시장이 악화되자 수많은 시행사들이 임대형 상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뉴스테이 시절부터 포트폴리오와 데이터를 쌓은 에스엘플랫폼을 높이 평가했다. 코리빙을 비롯해 시니어하우징, 숙박/호텔사업에 대한 컨설팅 문의가 이어졌다.

시니어하우징은 에스엘플랫폼이 힘을 싣고 있는 분야다. 에스엘플랫폼은 한국프롭테크포럼이 '시니어스마트하우징 서비스 협의회'를 발족하자 초대 회장사를 맡았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니어하우징 업체인 도미티스(Domitys)와도 일찌감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략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하기 용이했기 때문이다. 시니어하우징은 헬스케어로 대표되는 특화 서비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에스엘플랫폼은 오랜 기간 누적된 커뮤니티 운영 역량을 활용할 경우 승산이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주거 플랫폼을 전문화하는 방식으로 시니어하우징에 적합한 운영관리 체계도 공급할 수 있다.

신영그룹에 편입된 점도 시니어하우징에 진출하게 된 배경이다. 일반적으로 시니어하우징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자산관리회사(AMC)를 지원하는 위탁운영사와 임대·시설관리로 대표되는 운영지원사로 역할이 구분된다. 하지만 에스엘플랫폼은 신영자산관리와 쏘시오리빙이 흡수합병한 기업인 만큼 두 영역 모두 소화 가능하다.

고도화를 위해 '노블로 라이프케어'라는 시니어하우징 전문 서비스 브랜드도 론칭했다. 노블로 라이프케어는 고귀함을 뜻하는 'Noble'과 고령층을 의미하는 'eo'의 합성어다. 시니어하우징 전용 서비스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분양, 입주까지 전 과정에 대한 운양전략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에스엘플랫폼은 시니어하우징 서비스를 구축하는 한편 자체 개발에도 도전한다. 부실채권(NPL) 자산을 매입하고 시니어하우징으로 컨버전하는 방식이다. 이후에는 보통주 투자자이자 오퍼레이터 자격을 유지한다. 해당 사업이 자리잡을 시 쿠폰(배당·이자)형인 리츠 상품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판단에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시니어스마트하우징 서비스 협의회 출범식 모습. 사진=한국프롭테크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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