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HDC현대산업개발, '원가 개선' 하반기도 이어간다2분기 영업이익률 4.9% 기록, 하반기 광운대역세권 착공·분양 예고…부채비율 관리 관건
신상윤 기자공개 2024-07-26 07:49:2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5일 13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2분기 1조원 넘는 매출 외형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하도급 원가 상승분 탓에 저조했던 수익성이 이번 분기엔 회복한 모양새다. 올해 하반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1조872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11.1% 개선된 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론 잠정 매출액 2조426억원, 영업이익 954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대비 상반기 누적 성장 폭은 크지 않다.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9.9% 개선된 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자잿값 인상 등 하도급 원가 상승이 수익성 측면에서 발목을 잡았으나 올해는 일정 수준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 분기별 영업이익률이 6%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만족스럽진 않다. 하지만 올해 1분기 4.4%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이 2분기 들어 4.9%까지 개선되면서 원가 관리에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간 매출액을 4조2718억원으로 목표했다. 이를 고려하면 상반기 거둔 매출액은 목표치의 47.8%를 달성한 상황이다.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요 사업지 공정 진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다 통상 하반기 매출 인식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만큼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HDC현대산업개발 수주잔고는 연초 대비 다소 줄은 30조137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달 들어 6330억원 규모 신규 수주에 성공한 상황이다. 올해 수주 목표액은 4조8529억원이다.
하반기 과제 중 하나는 부채비율 관리다.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HDC현대산업개발 부채비율은 146.3%로 집계됐다. 전년 말 133.3%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3%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차입금 규모가 2조4000억원을 웃돌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형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랜 시간 준비했던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이 3분기 착공과 분양 등을 앞둔 데다 4분기에도 대형 사업장들의 준공 등이 예정돼 있어 견고한 실적을 전망했다. 광운대역세원개발에서만 2078세대가 배정된 가운데 하반기 천안성성5지구(1167세대)와 천안성성6지구(1282세대) 등 약 900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초 일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건설기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건설본부 내 기획과 기술, 운영 등 3개 부문이 일부 재편됐다. 여기에 CSO 소속의 고객서비스팀, 기술팀, 기술안전팀 등이 건설부문과 일부 통폐합됐다. 경영본부 내에는 리스크매니지먼트(RM)팀도 신설했다.
아울러 신임 건설본부장도 선임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등을 역임하며 27년 넘게 근무한 민성우 상무가 신임 건설본부장에 취임했다. 민 상무는 재편된 건설본부 신임 수장으로 건설기술 역량 강화와 HDC현대산업개발 주요 사업 전반을 주도하는 중책을 맡았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요 사업지 공정 진행이 본격화로 인한 매출 인식과 주요 외주 주택 현장의 원가율 안정화 등에 힘입어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 착공과 대형 사업장 준공 등이 반영되면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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