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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법률문서 작성' 로폼, 서울숲 '새둥지'…"사업 확장"생성형 AI 고도화 박차, 정부지원금 44억 수주…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발

이영아 기자공개 2024-08-12 08:48:1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1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률문서 작성 플랫폼 운영사 로폼이 성수동 서울숲으로 사무실을 확장이전했다. 최근 로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인공지능(AI) 법률 보조 서비스 확산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44억원을 지원 받는 등 사업 확장 발판을 마련했다.

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로폼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인근 패스트파이브 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직전에는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운영하는 소셜 벤처의 공유 업무 공간이자 협업 커뮤니티인 헤이그라운드에 입주해있었다.

로폼은 법률문서 자동 작성 플랫폼을 개발했다. 사용자는 질문에 따른 간단한 입력만 해도 쉽고 편리하게 법률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약 200만개의 사례에 적용할 수 있다. 전자문서에 전자서명을 결합하는 등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설립 이후 자체 기술 개발에 주력해 온 로폼은 지난해 법률AI 센터를 설립하며 연구개발(R&D)을 강화했다. 현재 전체 임직원 약 50%가 R&D 인력으로 구성됐다. 트랜스포머 기반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자체 생산 및 처리해왔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모델인 '로폼 GLD'를 선보였다. 로폼 GLD는 법률지식이 없는 개인과 법률전문가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개인이 자신의 상황을 자연어로 입력하거나 법률전문가가 개인에게 상담을 통해 받은 정보를 그대로 입력하면 로폼 GLD가 그 의도와 법률요건을 분석해 법률문서를 생성한다.

로폼은 GLD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최근 과기정통부 'AI 법률 보조 서비스 확산 사업' 민간 운영 기관으로 선정되며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로폼은 '생성형 AI 기반의 국민 법률문서 작성 지원' 과제로 지원해 운영사 자격을 따냈다.

이번 사업에는 리걸테크 기업, 대기업 등 다수 컨소시엄이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로폼은 수요기관인 로엘법무법인 외 다른 참여기관과의 컨소시엄 없이 사실상 단독으로 경쟁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업수행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로폼 측은 "리걸테크 기업으로는 국내 유일하게 실제 사례와 이에 매칭되는 법률문서 결과 세트로 구성된 양질의 법률문서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보유했다"면서 "다년간 법률문서 생성 AI 기술을 개발해 온 점을 인정받아 컨소시엄 없이 선정됐다"라고 강조했다.

로폼은 법률문서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법률지식이 없는 개인과 법률전문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복안이다.

한편 로폼의 누적 투자금액은 35억원이다. 디캠프,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아이리스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솔트룩스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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