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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공공교육분야 정조준…수익성 개선 본격 과거 R&D 성과 기반 포트폴리오 다각화

윤종학 기자공개 2024-08-09 07:58:31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7일 0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씽크빅이 올해 공공교육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연구개발에 비용을 투입해 제작해 온 솔루션들을 활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비용투입 기간을 지나 수익화 단계로 접어드는 만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씽크빅이 2일 발표한 2024년 회사소개 IR자료에 따르면 본업인 교육부문에 B2BG(공공기관 대상 비즈니스) 사업이 새롭게 추가됐다. 공공교육기관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적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을 반영해 올해 공공교육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다문화, 공교육(AI 디지털교과서) 등 B2C(소비자 대상 비즈니스)를 넘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사교육 학습지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웅진씽크빅은 시장 성장 둔화에 대응해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9년 스마트올을 출시해 에듀테크기업으로 전환을 꾀하는 동시에 지난해 ARpedia를 대만 최대 Apple 리셀러인 Studio에 공급계약을 맺으며 해외진출을 본격화했다. 공공교육분야 사업 진출도 앞선 사업다각화의 일환인 셈이다.

웅진씽크빅은 공공교육분야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B2BG 사업 대상은 1만7000여곳에 이르는 도서관은 물론 유아기관(1만7000곳), 학교 및 지방자치단체(6300곳), 지역아동센터(3500곳) 등이 존재해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웅진씽크빅이 패드와 콘텐츠 서비스를 B2BG 기관에 제공하고 사용료를 수취하는 구조로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공공교육분야 시장 진출은 향후 추진될 AI(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 사업의 포석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AI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을 대상으로 수학, 영어 과목에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전 과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사교육 시장에서 공교육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B2BG 사업으로 공공교육분야에서 안정적인 콘텐츠 레퍼런스를 쌓아둔다면 향후 AI디지털교과서 사업 진출에도 정량적 평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성적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

웅진씽크빅의 B2BG사업 진출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외형성장 외에도 수익성 개선이라는 질적 성장도 감안한 선택으로 보인다. B2BG사업은 스마트올, 웅진북클럽, ARpedia 등 기존에 개발된 콘텐츠들의 활용할 예정인 만큼 추가 연구개발비 투입 없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인 셈이다.

웅진씽크빅은 2014년 디지털 기기와 결합한 독서·학습 융합 프로그램인 '웅진북클럽'을 시작으로 연구개발(R&D)에 집중해왔다. 덕분에 2018년 'AI학습코칭', 2019년 '웅진스마트올'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구개발 비용이 늘어날 수록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아진 것도 사실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웅진씽크빅은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투자 및 연구개발비 절감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2023년 2분기 121억원에 이르던 연구개발비를 2024년 2분기 55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올해 2분기 실적부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웅진씽크빅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54억원)했지만 비용을 대폭 절감하며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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