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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개인사업자 대출 경쟁 본격화…건전성 관리 관건 담보대출 시장 선점한 케이뱅크, 카뱅도 추격…연체율 3%대 육박한 토스뱅크는 규모 줄이기

김영은 기자공개 2024-08-12 08:58:3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9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넷은행은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하는 환경 속에서 개인사업자 시장을 성장 돌파구로 보고 있다. 그간 제한적이었던 상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케이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상 비대면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건전성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인터넷은행 3사 모두 해당 대출 연체율이 일제히 오르자 신용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관련 대출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취급했던 토스뱅크는 올해 들어 연체율이 3%에 육박해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

◇케이뱅크, 기업대출 규모 최저…비대면 담보대출 출시로 순위 바뀔까

9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상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은행권 최초 비대면 기업대출 상품으로 최대 10억원까지 운전자금을 연 3%대 금리로 제공한다. 현재는 아파트 담보만 가능하나 향후 오피스텔, 상가 등으로 담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인터넷은행 3사의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은 1억원 미만의 신용대출과 및 보증서 대출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최근 개인사업자 대상 상품 라인업이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또한 2025년 담보대출을 비롯해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담보대출의 경우 담보권 설정 및 감정 평가 등의 절차를 비대면으로 구현하기 어려웠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출 자금용도 확인, 사업장 실사, 추가 규제비율 도입 등 시스템 기반 확보가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카카오뱅크도 담보대출 출시 일정을 한차례 미뤘다. 원래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1억원 초과 대출 상품과 험깨 담보대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데 예상보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개인사업자 대상 영업을 강화하는 건 대출 성장을 개인 여신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 접어들며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함에 따라 은행권 전체가 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어 과거처럼 주담대가 빠르게 성장하기 어려워졌다.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을 출시하며 해당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3사 중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가 가장 작다. 1분기말 기준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금 잔액은 1조438억원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1조1481억원, 1조6994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관리 성패 가른다…카카오뱅크, 유일한 1%대 미만 연체율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두고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관건은 건전성 관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 접어들며 인터넷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출 관련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가장 먼저 취급한 토스뱅크의 연체율이 가장 높았다. 3월말 기준 3.07%로 전년 동기(0.86%) 대비 2.21%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이 3%대로 오르며 관련 대출을 줄이는 추세다. 3월말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 상반기 1조8196억원으로 2조원에 가까웠지만 1분기말 6.6% 가량 줄어들었다.

다음으로 케이뱅크의 연체율이 올해 들어 1%대를 돌파했다. 1분기말 연체율은 1.15%로 전년 동기(0.06%) 대비 1.09%포인트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0.62%를 기록했다.

이에 인터넷은행 3사는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대출 금리를 높이며 대출 규모를 관리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2분기 개인사업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6.71%로 1분기(6.38%)과 비교해 0.3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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