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상그룹, 소재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미세조류' 정조준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 자회사 편입, 배양 및 소재 개발 전방위 협력

윤종학 기자공개 2024-09-26 07:54:57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4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소재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세조류 소재 생산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연구개발 역량 확보에 힘을 실었다. 대상그룹은 건강기능 식품 소재 외에도 화장품, 반려동물, 식품 등으로 소재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24일 대상홀딩스에 따르면 전일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의 지분 13%를 추가로 확보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분가액은 47억원 수준이며 이번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 자회사 편입으로 대상홀딩스의 자회사는 10곳으로 늘어났다.

대상홀딩스는 앞서 7월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 지분 29%를 확보했고 신주 발행 후 해당 신주를 확보하는 형태로 지분 비율이 42%로 오르며 자회사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는 2020년 설립된 기업으로 업력 4년차의 신생기업이다. 대상홀딩스는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의 미세조류 관련 핵심 연구개발(R&D) 능력에 주목해 두 달여만에 자회사 편입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는 실내 광배양 기술을 활용해 미세조류 소재를 대량 생산할 수 역량을 갖춘 회사로 알려졌다. 인공광을 이용한 수조형 배양에 성공해 기존 광배양 기술 대비 생산성을 약 17배 높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세조류 분야의 전문가인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센터장 출신의 판철호 박사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대상그룹은 크게 식품과 소재 두 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식품사업 매출 비중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국내 식품 소비 둔화 등에 대응해 소재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모양새다. 실제 소재사업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봐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 지분 인수는 소재사업 중 바이오부문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대상그룹의 소재사업은 전분당, 라이신, 바이오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바이오는 조미소재, 아미노산류, 미세조류 등이 포함된다.

대상그룹은 앞서 중국 청푸그룹 지분 20%를 인수하며 아미노산 생산 능력을 확장했다. 이에 더해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 지분 투자로 미세조류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미세조류는 성장 잠재력이 높고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평가된다. 시장에 잘 알려진 클로렐라, 식물성 오메가3 등 외에도 신소재가 다수 발굴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상그룹은 클로렐라로 국내 미세조류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으며 이미 배양 및 R&D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와 시너지를 통해 클로렐라 외 푸코잔틴(해조류 포함 항산화 물질) 등 유망 소재들을 발굴해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한 눈 건강, 체지방 감소 등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소재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대상그룹은 건강기능 식품 소재 외에도 화장품, 반려동물, 식품 등에도 미세조류 소재를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항진균제 신약개발 기업 '앰틱스바이오' 등에 투자하는 등 의료 및 제약 사업도 전개하고 있는 만큼 미세조류를 활용한 천연물의약품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 인수를 통해 배양 및 소재 개발에서 전방위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소재사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견인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