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펀딩' 퓨리오사AI, 글로벌 SI 참전 검토 크래프톤·LIG넥스원 등 국내 SI 이탈, 컴투스CVC 신규 투자 확정
임효정 기자공개 2024-12-02 08:11:4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600억원 규모의 브릿지 라운드를 추진 중인 가운데 글로벌 테크 기업이 앵커투자자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대만 VC인 Capital TEN도 투자를 확정한 상태로 이번 라운드에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유입이 예상된다.다만 200억원대 투자를 고심했던 크래프톤을 포함해 일부 전략적투자자(SI)가 투자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재무적투자자(FI) 중심으로 펀드레이징이 진행 중이다.

퓨리오사AI는 지난해 국내에서 진행한 시리즈C 투자유치 이후 현재 브릿지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800억원의 투자유치를 추진했지만 현재 600억원으로 규모를 줄였다.
이번 브릿지 라운드에서는 해외 투자자들의 참여가 확정됐다. 대만 VC인 Capital TEN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앵커투자자 역할을 할 글로벌 테크 기업도 현재 투자 검토를 진행 중으로 알려진다.
다만 국내에서는 SI들이 일부 이탈하면서 FI 중심으로 펀딩이 진행 중이다. 현재 퀀텀벤처스와 유진투자증권이 코지피(Co-GP)로 200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이며, 기존 투자자들도 팔로우온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한 SI 가운데 대표적인 곳은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라운드 초기부터 200억원 규모로 투자를 검토했던 투자사다. 나머지 400억원의 펀딩이 확정될 경우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다만 현재는 나머지 펀딩과 상관없이 투자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함께 20억원 규모로 투자를 단행하려 했던 LIG넥스원 역시 더 이상 검토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부 SI는 이탈했지만 컴투스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크릿벤처스가 20억원 규모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납입 시점을 두고 협의 중으로 알려진다. 크릿벤처스는 2020년 설립된 투자사로 게임을 비롯해, 블록체인, IT플랫폼 등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지난해 7월경 국내 복수의 FI로부터 약 800억원 규모의 투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당시 투자에는 기존 주주들인 KDB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 등과 신규투자자인 게임체인저인베스트, 교보생명,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칩 설계 스타트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AI반도체는 AI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적은 전력으로 빠르게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백준호 대표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GPU 설계팀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설계팀을 거쳤다.
퓨리오사AI는 자사제품이 엔비디아 동급 제품과 비교할 때 처리 속도와 성능 면에서 2배 이상 우수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차세대 칩 레니게이드(RNGD)는 5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탑재했다. 추론용 AI칩 가운데 최초로 HBM3가 들어간 제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아티피오, 투자증권 정정 후 통과…핵심은 '배당소득세'
- [i-point]소룩스 "주가하락 반대매매 탓, 임상·합병 추진 계속"
- 파인밸류운용 꽂힌 PGT…2차전지 리튬염 생산 본격화
- [i-point]아이티센 "금 품귀 현상, 조각투자·개인거래 등 대안 주목"
- 무뇨스 현대차 사장, 첫 타운홀 미팅…'3H 청사진' 의미는
- '현대엔지 시공'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반도체 수요 겨냥'
- 에스이인터, ‘젤라또피케’ 브랜드 안착…사업 다각화 순항
- [에이유브랜즈 IPO]무신사 플랫폼 동반성장, 브랜드 발굴 '성공작' 나올까
- [주주총회 프리뷰]주주서한 받은 농심, '기업가치 정상화' 요구 배경은
- [Company Watch]현대지에프홀딩스, 재무 청사진 '순차입금 20% 감축'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K해운 품는 HMM, '딜로이트 안진'에 실사 맡긴다
- HMM, '4조 몸값' SK해운 쪼개 인수한다
- 한앤코, 쌍용C&E '1.6조' 리파이낸싱 추진
- 마스턴운용-NH증권, 마스턴캐피탈 매각 추진
- 이상훈 전 어피니티 대표, 신생 PE '케이던스'로 새 출발
- [thebell interview]황국현 OSR홀딩스 의장 "나스닥 입성, 바이오산업 새 지평"
- TPG, 영유아식 '에이치에프앤비' 리파이낸싱 완료
- '나스닥 입성' OSR홀딩스, 최대 2000억 펀딩 추진
- '전망 밝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안 판다
- DL에너지 품는 IPM자산운용, 우리은행과 손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