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4 PE 애뉴얼 리포트]도미누스, '펀딩·투자·회수' 삼박자 골고루 갖췄다5호 펀드 1년만에 약 7300억 조성, 사이판 리조트 IRR 12.8% 기록

남준우 기자공개 2024-12-19 08:01:58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7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이하 도미누스)에 있어 펀딩·투자·회수 세 영역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둔 해다. 신규로 조성 중인 5호 블라인드펀드의 경우 약 1년 만에 7000억원을 훌쩍 넘기는 자금을 모집하며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5호 펀드는 80% 이상의 LP들로부터 재출자를 받으며 신임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풍부한 재원을 바탕으로 우진산전, 미래첨단소재 등 우량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한때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해외 리조트 포트폴리오도 펀더멘털을 금방 회복한 덕분에 두 자릿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면서 엑시트에 성공했다.

◇5대 중앙회·7대 은행·4대 금융지주 계열사로부터 출자받아

2024년 도미누스에게 가장 뜻 깊었던 일은 5호 블라인드 펀드 펀딩을 마무리한 것이다. 많은 LP들이 앞선 3·4호 블라인드 펀드 성과를 보고 도미누스의 신규 블라인드펀드에 출자하기를 희망했다. 3·4호 블라인드 펀드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약 13~15%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누스는 펀딩을 위해 도전했던 LP 출자사업 콘테스트에서 연전연승을 이어갔다. 작년 11월 고용노동부 산재보험기금에서 500억원을 출자받더니 올해는 신협중앙회(500억원), 우정사업본부(1000억원), 중소기업중앙회(500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800억원) 등 굵직한 LP들로부터 출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5대 중앙회로부터 모두 출자 받는 쾌거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LP 출자사업을 하는 7대 은행과 4대 금융지주 주요 금융계열사들도 도미누스를 선택했다. LP들 가운데 80% 이상이 앞선 블라인드 펀드에 이어 이번에도 재출자했다.

LP들의 크레딧 투자에 대한 니즈를 정확히 간파했다는 평가다. 도미누스는 CB, BW, RCPS 등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메자닌 투자에 특화된 하우스다. 하방 리스크를 막아두고 업사이드를 잡는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370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하며 1차 클로징했다. 현재까지 LP 약정액은 약 7300억원으로 알려졌으며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4호 블라인드펀드(6300억원)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을 약 1년 만에 모집한 셈이다.

◇미래첨단소재·우진산전 CB에 각각 500억 투자

1차 클로징 직후에는 우량 중견기업 두 곳에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주인공은 미래첨단소재와 우진산전이다. 두 기업이 발행한 CB에 각각 500억원씩을 투입했다.

미래첨단소재는 캐나다 법인 '미래AMC' 자본금과 운영자금 목적으로 도미누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올해 3월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도 하반기 연간 3만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양산이 진행될 경우 미래첨단소재 국내외 전체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은 연간 7만톤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도미누스에게 엑시트 창구를 열어줄 예정이다.

우진산전의 경우 현대로템, 다원시스와 함께 국내 3대 철도차량 제조 기업이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중·경전철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해외 수출 사업 확장 등을 목표로 도미누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우진산전 역시 2026년 IPO를 계획 중이다.

도미누스는 투자 뿐만 아니라 엑시트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랜드파크가 2011년 인수했던 사이판 소재 호텔·리조트 운영 기업인 Micronesia Resorts Inc.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도미누스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130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적자 전환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팬데믹 종식 이후 관광 산업이 정상화하면서 빠르게 흑자 전환하는 등 상황이 진전됐다.

이에 지난 7월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내부수익률 12.8%를 달성할 수 있었다. 2013년 신발·의류 브랜드 K-Swiss, 2015년 SUPRA를 공동 인수하면서 인연을 이어갔던 이랜드그룹과의 관계도 한층 더 제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