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사업모델·수익 다변화 숙제 3일 주총·이사회 공식 선임, 주택 위상 기여…세대교체·신성장 동력 확보 전망
신상윤 기자공개 2025-01-06 07:39:20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16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한우 현대건설 부사장(사진)이 공식적인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했다.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재직했던 그는 주택 브랜드 경쟁력 확보 등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표이사는 사업모델 확장 및 수익 다변화를 모색하는 현대건설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야 할 숙제를 안고 임기를 수행할 전망이다.3일 오후 현대건설은 서울 중구 계동 사옥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추대된 그는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50대 중반의 대표이사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면서 세대교체와 더불어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임자인 윤영준 사장이 1957년생인 것과 달리 이 대표이사는 1970년생이다.
현대건설 주주들 앞에 이 대표이사가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지만 취임 일성 등은 없었다. 다만 현대건설은 이날 주주총회를 개회하면서 현재 위기 패러다임을 기회 패러다임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았던 김 CFO는 "지난해 지정학 리스크와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된 한해였다"고 판단하며 "올해도 도전적 시장이 예상돼 녹록지 않은 환경이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모델 확장 및 수익 다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시고 수익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겠다"며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같은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과 대형 및 소형 모듈 원전 등 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해 남들보다 한발 앞서 새로운 시장을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는 임기를 시작한 이 대표이사가 수립한 경영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그가 현대건설의 EPC 역량을 끌어올리고 전 사업부문에 걸쳐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적임자로 기대했다. 아울러 탈석탄 체제에 발맞춰 현대건설의 뉴에너지사업에 힘을 실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관리실을 CFO가 총괄하는 재경본부 산하로 배치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사업 현장에서 발행하는 리스크 등을 직접 관리해 수익성과 유동성 개선에 힘을 쏟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그 외 지난해 하반기에는 선제적으로 PF사업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관련 리스크가 경영 전반으로 번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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