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이티넘인베, 업황 불문 '바이오 뚝심 투자' 갈채[Best Venture Capital House(보건복지부장관상)]지난해 700억 투입, 메가펀드서 2000억 목표
최윤신 기자공개 2025-02-27 09:26:2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대형 하우스로 성장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어려운 시장 상황속에서도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뚝심있는 투자를 이어간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2023년 말 결성한 초대형 펀드를 통해 바이오 섹터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Best Venture Capital House(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사로 선정됐다. 'Best Venture Capital House'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의 바이오산업 발전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벤처캐피탈에게 주는 상이다. 이번 어워즈에서 신설됐다. 시상식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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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상자로 나선 곽상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장(부사장·사진)은 "바이오 분야가 어렵고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는 것에 대해 출자자(LP)분들이 걱정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너스레에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는 이어 "바이오는 한국이 차세대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산업으로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고, 열심히 투자한 바이오팀과 성과를 내 준 포트폴리오 기업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2024년 투자한 주요 바이오·헬스케어 포트폴리오로는 세포치료제 개발기업인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표적단백질 분해 플랫폼 개발기업 파인테라퓨틱스, 항암제 개발기업 진메디신, 합성신약 개발기업 유빅스테라퓨틱스 등이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비엘바이오에는 3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 투자가 2024년에만 유독 적극적이었던 건 아니다. 바이오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주특기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1세대 바이오벤처캐피탈리스트인 황창석 사장을 중심으로 한국 바이오기업 투자를 선도해 온 하우스다.
존슨앤존슨메디칼에서 근무한 황 사장은 2006년부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하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바이오 명가로 만들었다. 황 사장의 주도 아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메디톡스, 셀트리온, 팬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마크로젠, 메디포스트 등 다수의 바이오 상장 기업에 초기 투자해 성공을 거뒀고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곽상훈 부사장은 황 사장의 뒤를 이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를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3년 말 8600억원규모의 에이티넘성장조합 2023을 결성하고 부문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곽 부사장이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를 총괄하는 부문대표를 맡았다.
약사 출신인 곽 부사장은 전공자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고 국내 대기업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왔다. 특유의 통찰력과 꼼꼼함을 바탕으로 수많은 투자 성공사례를 써왔다. 그를 포함해 바이오·헬스케어부문은 모두 산업계의 실무 경력을 보유한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바이오·헬스케어부문은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단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어떤 하우스보다 철저하게 투자를 검토하지만 투자 철학에 매칭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 초기기업에도 의미있는 금액을 투자하고 마일스톤을 달성하는 기업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팔로우온 투자에 나선다.
올해 보건복지부 장관상 후보에는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함께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올랐다. 모두 바이오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곳들이다. 심사위원단은 이 가운데 바이오 섹터 투자 규모가 가장 컸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수상사로 선정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정량적인 투자 수치만으로 선정된 것은 아니다.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투자 계획에서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목받았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8600억원 규모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을 통해 향후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올해 한국벤처캐피탈대상 심사는 지난 10일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국민연금공단, 산업은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7곳이 참여해 진행했다. 심사위원장은 정유신 서강대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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