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경영분석]HB인베, 2년 연속 수십억 성과보수…올해도 이어질까청산예정펀드 많아 기대감…관리보수도 30억 이상 발생 전망
최윤신 기자공개 2025-03-24 08:42:4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09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2년 연속으로 수십억원대 성과보수를 수령했다. 역대급 성과보수를 수령한 지난해에 비해서는 반토막 난 숫자지만 지속적인 성과보수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청산예정인 투자조합 중 이미 성과보수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에 올해도 적잖은 성과보수를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규모 신규조합 결성에 따른 관리보수가 실적의 든든한 안전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52억원의 영업수익(매출)과 함께 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던 2023년과 비교하면 부진한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26.1% 줄어들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7%, 32.0% 감소했다.
전년대비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성과보수 규모다. 2023년에는 성과보수 규모가 96억에 달했는데, 지난해는 약 4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규모가 줄어들긴 했지만 전체 관리보수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로 예년에 비해 많은 규모다. 2021년에는 성과보수가 전무했고, 2022년에는 4억5000만원가량에 불과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올해도 수십억원대의 성과보수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치비성장지원엠앤에이투자조합 △HB-KIS 2018 투자조합 △HB-KIS 2019 투자조합 등이 올해 청산을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025년 청산 예정인 투자조합 일부는 성과보수 구간에 진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회수실적도 지속되고 있다. 올 초 케이웨더의 회수를 완료하며 투자금액(20억원)의 2배가량인 41억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가장 큰 회수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증권신고서 제출이 임박한 달바글로벌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0년 달바글로벌에 20억원을 투자했는데 상장을 통해 수백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실적을 뒷받침할 든든한 근거도 있다. 지난해 펀드레이징에 힘입어 관리보수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HB디지털혁신성장3호투자조합(310억원) △HB청년미래투자조합(396억원) △HB스케일업투자조합(400억원) △2024테티스투자조합(230억원) 등 4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결성한 펀드의 약정총액 합계는 1336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더해 HB청년미래투자조합은 최근 746억원으로 증액까지 마쳤다.
지난해 결성된 펀드의 관리보수 산정기준을 감안할 때 올해 유입될 관리보수만 3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된다. 청산예정인 펀드가 있지만 이들은 관리보수가 거의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관리보수 규모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리보수는 통상 투자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투자잔액에 대해서만 지급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상호관세 후폭풍]'관세 유예'에도 국제유가 내림세…고민 커지는 정유사
- '최대 매출' LX판토스, 지분 더 늘린 LX인터 배당 '두둑'
- [i-point]DS단석, 콜마와 바이오디젤 제품 5만톤 공급 계약 체결
- 프레시지, 비용 구조 개선…디지털 전환 '성과'
- 구다이글로벌, '독도토너' 서린컴퍼니 품는다
- [금통위 POLL]4월 기준금리 동결 우세…'환율·금융안정' 부담 커졌다
- [i-point]아이티센그룹-경기혁신센터, '유니콘 브릿지' 참여 기업 모집
- '체코원전 수주' 대우건설,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 [영상/절세톡톡] 은퇴한 기업 CEO들이 찾는 곳, KB TAX솔루션부의 절세 팁은?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수산아이앤티, 테마에 흔들리는 주가 '가려진 성과'
최윤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투자 몰리는 비이아이, '황각규의 혜안' 주목
- [VC 경영분석]㈜IMM, 지성배·정일부 각자대표 체제 열었다
- [thebell interview]황상연 HB인베 PE본부장 "차별화된 투자·밸류업 방점"
- '첫 선' 모태 과기부 AI 출자, 정시 서류탈락자 '북적'
- [VC 투자기업]'선택과 집중' 원프레딕트, 올해 실적 반등 노린다
- [달바글로벌 road to IPO]반성연 대표 "5년내 키엘·이솝과 어깨 나란히 할 것"
- [VC 투자기업]위펀, 성장보다 내실 다지기 집중…IPO 몸 만들기 '착착'
- [VC 투자기업]야나두, 월단위 흑자 시작…'렛츠두두'로 극대화 기대
- 신협 출자 '우협' 오른 AFWP, 최종 고배 이유는
- [VC 경영분석]유안타인베, '티키글로벌' 지분법 손실에 '적자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