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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자산운용 2.0 시대 열겠다" 김기용 대표 "2년 내 AUM 3조원으로 키울 것"

김창경 기자공개 2017-10-17 09:09:4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3일 08: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FG자산운용이 새 수장을 영입하며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최근 안팎으로 다소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수습하고 'FG 2.0'이라는 모토 아래 변화한 FG자산운용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그 중심에는 FG자산운용의 수장으로 선임된 김기용 대표(사진)가 있다. 그는 1971년생으로 건설사, 증권사 등을 거치며 부동산금융 시장에서 15년 이상 잔뼈가 굵었다.

'FG자산운용 2.0 시대 열겠다'
사실 김 대표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행보를 의아하게 여길 수 있다. 그는 FG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 본부 부동산금융부에 소속돼 있었다. 2조 1000억 원에 달하는 서울 여의도 파크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성사시킨 실무 책임자다.

우리투자증권 인수로 사세를 확장한 NH투자증권에 파크원의 의미는 남다르다.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라는 평이 나왔고, 외부에서는 파크원으로 1년 농사를 다 지었다는 얘기가 돌 정도의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김 대표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NH금융지주의 추천으로 농협중앙회장이 수여하는 농협인상을 받기도 했다. 소위 '앞길'이 잘 닦여있었던 셈이다.

김 대표를 먼저 찾은 것은 FG자산운용이다. FG자산운용은 변화를 위해 새로운 대표를 모색했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 들의 성향을 잘 이해하고 △IB 업무에 능하며 △해외시장 이해를 바탕으로 파트너들과 직접 협상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갖춘 대표가 필요했다. FG자산운용은 최근까지도 현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 시장 친화적 리더로 김 대표를 꼽았다. 김 대표는 한국어에 더해 영어, 중국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하다.

김 대표는 고민 끝에 FG자산운용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NH투자증권과 같은 대형 조직에서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도전에 무게중심을 뒀다. 김 대표는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의 초기시절인 2009년부터 부동산펀드 및 PF 금융주관 역할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이 FG자산운용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우선 향후 2년 안에 FG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를 현재 1조 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3조 원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다. 자산운용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김 대표는 "운용사의 꽃은 지분(에쿼티) 투자지만 국내외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대출채권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며 "꼭 상업용 부동산이 아니더라도 미국, 유럽, 호주 등지에서 진행되는 대형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프로젝트는 워낙 자금조달 규모가 크고 소수 유력 기관이 주도 하기 때문에 클럽딜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사모대출펀드(PDF)를 통해 국내 기관이 투자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해외 지사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FG자산운용은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에 현지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해외 지사가 미국과 유럽에서 발굴한 거래를 진행 중이며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해외 지사는 국내 기관이 투자한 해외 자산을 관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그 활동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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