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커뮤니티' 트레바리, 50억 첫 유치 압구정·안국·성수 아지트에 둥지, '4600명 회원' 유료화 모델 증명
배지원 기자공개 2019-02-13 07:43:0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2일 09: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서모임 기반의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가 설립 후 첫 투자를 유치했다. 트레바리는 투자금을 통해 모임공간인 아지트 지점을 확대하고 온라인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트레바리에 45억원을, 패스트인베스트먼트는 5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트레바리는 국내 최초로 독서모임을 사업화하고 커뮤니티 활동으로 발전시켰다. 2015년부터 선호하는 취향과 관심사를 선택해 4개월 단위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모임을 운영 중이다.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책을 읽고 모여서 대화를 나눈다.
트레바리는 사전에 독후감을 제출하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는 규칙을 둔다. 결석 등의 지속성 문제를 해결하고 논의의 질을 높여 동기를 부여한다. 또한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이끄는 주제별 클럽들로 가치를 더했다. 서울 주요 지역의 전용 공간을 제공하며, 공지와 투표, 모임 진행 등을 도맡는 파트너를 두어 운영상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회원들이 지적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최지현 책임은 "트레바리 팀은 성인 독서율이 점점 낮아지는 상황에서 양질의 독서모임을 조직해 높은 참석률과 재가입률로 유료화 모델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연결해 소속감을 느끼고 지적으로 성장하려는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새로운 독서문화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트레바리 모임 전용 공간인 아지트 지점을 확대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시킬 계획"이라며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만들고자 하는 트레바리의 미션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바리에서는 현재 4600명의 회원들이 압구정, 안국, 성수 아지트에서 열리는 약 300개의 독서모임에 속해 활동하고 있다. 2015년 9월 4개의 독서모임으로 시작한 이후 별도의 투자 유치 없이 자체적으로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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