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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PE, 의료기 제조업체 '비올' 엑시트 기대감 스팩 합병 추진…11월 상장 목표

김병윤 기자공개 2020-08-13 11:14:2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가 지난해 투자한 비올이 증시 입성에 한 걸음 다가서며 엑시트(exit)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음PE가 선박부품·폐기물·물류 등에 이어 의료용 기기 제조에서도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비올의 최대주주인 이음PE와 코스닥 상장사 DMS는 비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비올의 IPO는 '아이비케이에스제11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이뤄진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는 올 5월 11일 청구됐고, 지난달 30일 통과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IPO 일정을 감안했을 때, 비올은 올 11월경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음PE와 디스플레이패널 제조·판매업체 DMS는 지난해 10월 비올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이음PE가 DMS에 비올 투자를 위한 컨소시엄을 제안하며 거래가 성사됐다. DMS는 신사업 확장 목적으로 비올의 바이아웃(buy-out)에 참여했다. 이음PE가 비올 보통주 35%를, DMS가 30%를 각각 매입했다. 지난해 DMS의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에 따르면, DMS는 비올 주식 한 주당 10만원에 사들였다. 이음PE의 경우 비올 보통주 35%를 150억원에 인수했다.

이음PE는 한달 보호예수(lock up·락업) 후 엑시트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올 11월 IPO가 이뤄질 경우, 12월 이후부터 투자금 회수가 이뤄지게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서서히 걷히고 있고, 비올의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은 향후 주가에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고 밝혔다.

지난해 비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1억원, 3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2%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4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18년 12.5%에서 1년 만에 34.2%로 크게 늘었다. 자체 개발한 RF(radio frequency) 관련 원천 기술과 특허를 기반으로 성장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비올이 올 상반기 'Sylfirm X' 등 신제품 출시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완료라는 호재를 앞세워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DMS의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하면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음PE는 올 들어 여러 자산의 투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KDB캐피탈과 공동GP를 이뤄 투자한 선보공업·선보하이텍의 경우 6년 만에 엑시트를 마쳤다. KDB캐피탈과 이음PE는 약 6%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국제물류주선업체 태웅로직스의 경우 IPO 때 구주매출로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고, 연내 추가 지분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SK건설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된 SK TNS의 엑시트도 올해 마무리될 전망이다. SK TNS 투자는 2015년 이뤄졌으며, SK TNS가 새로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16만주를 매입하는 형태였다. 이음PE는 투자 후 매년 RCPS를 상환받고 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음식물 폐기물 처리업체 리클린과 사업장 일반·지정폐기물 매립장 한맥테코산업의 엑시트에 각각 성공했다. 두 건 모두 투자 후 3년 만에 기록한 엑시트 성과다. 리클린괴 한맥테코산업 투자 IRR은 각각 44%, 10% 정도로 파악된다.

한편 이음PE는 지난해 말 1330여억원을 들여 산업용 화약류 제조업체 고려노벨화약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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