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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점안제 전용공장 400억 투자…시장 비전 봤다 유동성 50% 이상 투입…HU-007 안구건조증 적응증 시장성 충분

최은수 기자공개 2020-11-26 07:30:4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6: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가 점안제 전용 '휴온스 제2공장' 건설을 위해 보유 현금 및 유동성 금융자산의 절반 이상을 투자한다. 휴온스는 개발 중인 나노복합점안제 HU-007의 미충족 수요가 크고 시장 경쟁력도 인정받는 만큼 초기 대규모 투자로 승기를 가져오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충북 제천 바이오밸리에 '휴온스 제2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공장 부지는 약 1만8142㎡로 연면적 1만2633㎡ 규모의 생산동과 물류센터가 건설된다. 완공은 2022년 1월이며, KGMP 인증을 거쳐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휴온스는 2공장 건설을 위해 총 사업비 약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휴온스의 현금성자산과 유동성금융자산은 760억원이다. 제반 상황을 고려하면 신 공장 착공을 위해 단기 유동성의 52.6%에 달하는 통 큰 투자를 단행하는 셈이다.

휴온스가 2공장 건설에 대규모 유동성을 투입한 배경으론 안구건조증 치료 목적의 점안제 시장에서 비전을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구건조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복합제는 미충족 수요(언멧니즈)가 높은 대표적 제품으로 꼽힌다. 복합제의 경우 임상 및 인허가 기준이 까다로워 개발 중인 경쟁사도 많지 않다.

휴온스는 올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나노복합점안제' HU-007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HU-007은 기존 출시된 점안제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한 번의 투약으로 항염과 안구 보호 두 가지 적응증에서 동시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안구건조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점안제들은 복합제가 아닌 '단일제'다. 항염 작용과 안구 보호용 제제를 각각 시차를 두고 눈에 주입해야 한다.

글로벌시장도 단일제가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상 문턱도 높다보니 유럽의 경우 항염 작용을 하는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 1개 품목만 안구건조증 치료용 처방약으로 허가받았다. 미국 시장 또한 앨러간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휴온스는 HU-007 시판에 성공할 경우 빠르게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다.

휴온스는 제반 사정을 고려해 2공장 모두를 점안제 생산을 위해 할애한다. 생산동에는 총 7개의 점안제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 이 중 3개 라인은 최첨단 신규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휴온스 제천 제1공장의 점안제 생산라인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제천 제1공장은 주사제 및 경구제 생산에 특화해 개편한다.

휴온스 현금여력은 넉넉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11일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유동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CB 규모는 500억원 규모다.

엄기안 휴온스 사장은 이번 공장 건설과 관련해 "2공장은 향후 미국 cGMP, 유럽 GMP 승인을 위해 cGMP 기준에 맞춰 건설해 글로벌 점안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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