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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닭컴' 푸드나무, 금융권 출신 CFO 영입…재무 전략 보완 신한금투 애널리스트 성준원 상무, 현금흐름·수익률 과제…자금운용·리스크 관리 관측

신상윤 기자공개 2021-10-25 07:30:4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4: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이어트 및 간편 건강식 전문 플랫폼 '랭킹닭컴'을 운영하는 푸드나무가 금융권 출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창업 후 비교적 이른 시기 상장까지 이뤄낸 푸드나무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재무 전략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임 CFO는 현금흐름 개선과 풍족한 유동성을 활용한 인수합병(M&A) 등의 전략을 짤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닥 상장사 푸드나무는 최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출신의 성준원 CFO 상무를 영입했다. 성 CFO는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오픈타이드 컨설팅코리아 컨설턴트를 거쳐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소속 애널리스트를 역임했다.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레저산업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15년 넘는 애널리스트 직함을 벗고 식품전문기업 푸드나무에 합류한 그는 기존 김영완 부대표가 책임졌던 운영총괄 내 재무 파트를 전담할 예정이다. 김 부대표는 푸드나무 김영문 대표의 친형으로 IT 전문가였으나 창업 초기부터 재무까지 책임지며 안정화를 이끌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푸드나무는 2011년 출범한 닭가슴살 플랫폼 '랭킹닭컴'이 모태다. 헬스 트레이너 출신 김 대표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출시한 100g 용량 닭가슴살 등으로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성장했다. 2013년 법인으로 전환한 푸드나무는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성장 추진력까지 얻었다.

여기에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은 푸드나무가 지난해 연간 1000억원대 매출액을 거둔 배경이 됐다. 그러나 고도화된 자본시장에서 효율적인 자금 운용과 중장기 경영 전략, IR 및 리스크 매니지먼트 등을 위해선 재무 전문가의 필요성이 제기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성 CFO 영입도 이 같은 배경에서 기인한다.

이는 자금 운용 고민에서도 엿볼 수 있다. 푸드나무는 2018년 9월 기업공개(IPO)로 322억원 상당의 공모자금을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공모자금은 당초 계획했던 시설 투자 등에 쓰이지 않은 채 예·적금과 같은 금융상품에 보관돼 있다. 기존 사업만으로 창출한 자금으로도 시설 투자 및 운영이 가능한 상황인 탓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금융상품에 보관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여기에 푸드나무는 2018년까지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이 올해 상반기(연결 기준) 2.1%까지 낮아지는 등 수익성 창출에 도전을 받고 있다. 매출 규모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최근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경색되는 등 현금 창출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푸드나무가 고심 끝에 자본시장 출신의 재무 전문가를 영입한 이유란 해석이다. 성 CFO 눈앞에 놓인 과제는 우선 경색된 현금흐름 및 수익성 개선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외형 확장을 위한 외부 기업과 사업 협업 등에 대한 전략 도출도 예상된다.

푸드나무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윙입푸드'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비전 솔루션 전문기업 '라온피플'과 메타버스 공간 내 헬스, 피트니스 콘텐츠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푸드나무 관계자는 "성 CFO 영입은 회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역량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지금은 성장을 위한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수익적인 측면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있지만 매출을 더 키워가면서 재무 리스크 관리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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