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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신세계그룹]이마트 영업현금 역대 최저…신세계센트럴시티는 선전⑫[현금흐름/영업현금]주요계열사 절반 이상 현금흐름 악화…신세계도 반토막

고진영 기자공개 2023-11-15 14:12:11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5일 14:1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현금흐름]

⑫영업활동현금흐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이 장사를 통해 실제로 벌어들인 현금이다. 재고, 매출채권같은 영업자산과 영업부채의 증감이 EBITDA(상각전영업이익)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영업동현금흐름에는 반영된다. 현금이 드나든 기록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회계처리 방식과 크게 상관없이 현금흐름을 측정한다는 장점이 있다. 신세계그룹의 현금흐름 추이를 계열사별 영업현금 변동을 통해 살펴본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악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말 10개 주요 계열사 중 6개 회사의 영업현금흐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축소됐다.

영업현금이 개선된 계열사들 역시 현금창출력이 좋아진 게 아니라 운전자본 축소로 덕을 본 케이스가 많았다. 특히 이마트는 연결 영업현금은 늘었지만 별도 영업현금이 설립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계열사는 신세계그룹 상장사 7개, 사업보고서 제출의무가 있는 비상장사 3개 등 10개 회사의 주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다

◇10곳 중 6개 계열사 영업현금 감소

THE CFO 집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6월 말 주요계열사 대부분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나빠졌다. 특히 신세계건설은 영업현금이 마이너스(-813억원) 전환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말보다 372.8%(1111억원) 줄었다. 상반기 EBITDA(상각전영업이익)가 적자를 보인 데다 순운전자본투자액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다음으론 신세계의 영업현금 감소폭이 컸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영업현금흐름이 상반기 말 1766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말(5063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 금액이다. 순운전자본투자액이 2000억원 넘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신세계는 같은 기간 별도 기준으로도 영업현금흐름이 2779억원에서 1205억원으로 56.6%(1574억원) 축소됐다. EBITDA가 400억원 이상 줄어든 반면 순운전자본투자액은 870억가량 늘면서 현금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신세계아이앤씨의 경우 EBITDA가 증가세를 보였는데도 영업현금흐름이 14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말(357억원)보다 58.3%(208억원) 감소했다. 매입채무 급감이 주요 원인이다.

이밖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대전신세계의 영업현금흐름이 지난해 상반기 말 대비 각각 56.4%(440억원)와 50.7%(228억원), 광주신세계가 25.1%(70억원) 축소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영업현금 감소는 현금창출력이 나빠진 탓이다. 상반기 말 EBITDA(581억원)가 전년 동기보다 42% 남짓 줄었다. 대전신세계는 현금창출력은 좋아졌으나 운전자본투자가 늘면서 영업현금 축소로 이어졌다.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인터 영업현금 추월

반대로 이마트(연결)와 신세계푸드,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영업현금흐름이 지난해 상반기 말보다 증가했다.

가장 증가폭이 컸던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상반기 말 347억원이었던 순운전자본투자액이 올해 상반기 말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영업현금흐름이 424억원으로 354%(331억원) 증가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영업현금흐름이 각각 105.8%(225억원), 18.8%(84%) 늘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운전자본 부담 감소, 신세계센트럴시티는 EBITDA 개선 덕분이다.

이마트의 경우 상반기 말 연결 기준 영업현금흐름이 3571억원을 기록해 작년 6월 말(1861억원)보다 91.8%(1709억원) 늘었다.

그러나 이마트 별도법인의 영업현금은 오히려 1415억원에서 773억원으로 45.3%(642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EBITDA가 줄었을뿐 아니라 법인세 납부로 나간 돈이 1000억원이상 많았던 탓이 컸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 이마트와 신세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한 곳은 신세계센트럴시티(53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었지만 올해 이 회사 현금창출력이 부진하면서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치고 올라왔다.


◇계열사 영업현금 대부분 감소세이마트 3년째 급감

신세계그룹의 현금흐름 추이에서 주목할 부분은 지난해 말 10개 계열사 가운데 대전신세계를 제외한 9개 계열사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전년(2021년) 말 대비 일제히 떨어졌다는 점이다.


나머지 계열사들을 종속회사로 거느리는 이마트와 신세계를 보면 지난해 말 이마트의 연결 영업현금은 7457억원으로 24.5%(2414억원), 신세계는 9031억원으로 18.2%(2014억원) 감소했다.

특히 이마트 별도법인의 현금흐름 악화가 두드러진다. 이마트는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020년 8800억원에 육박했으나 2021년 그 절반을 밑도는 4243억원으로 급감, 2022년에는 3767억원으로 더 줄었으며 올해도 축소 기조가 이어졌다. 올 상반기 말 이마트의 별도 영업현금(773억원)은 역대 최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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