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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글로벌 디벨로퍼 구축 선봉장 평균 월 1회 이상 해외 정상급 지도자 미팅,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

전기룡 기자공개 2024-06-26 10:50:25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했다.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래 매달 1회 이상 해외 정상급 지도자와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확장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연초 수익성 확대 차원에서 해외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의 연장선이다.

2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회사가 중흥그룹에 편입 완료된 2022년 3월부터 현재까지 총 15개 국가를 19회 방문했다. 7개 주요 관계자 방한에 맞춰 9차례 정상급 지도자들을 예방하는 모습도 보였다. 횟수로 따질 시 매달 1회 이상 해외 정상 및 주요 발주처와의 만남을 이어온 셈이다.

출장 지역도 다양하다.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등 이미 진출해 있는 국가 외에도 미국, 캐나다, 투르크메니스탄, 르완다, 캄보디아 등 신규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곳까지 발자취를 넓혔다. 대우건설을 해외 디벨로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 하에 이뤄진 일이다.

단순시공만으로 이윤 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 판단한 영향이다. 연초에도 정 회장은 해외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우건설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니고 있는 인프라 시공에 더해 도시개발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개발 거점으로는 북미(뉴저지)와 아프리카(나이지리아), 동남아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 세 지역을 선정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에도 나이지리아 마부자와 라고스의 신도시 개발사업 부지를 방문한 이력도 있다. 당시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관계자, 글로벌 기업과의 면담도 진행했다.

국토교통부의 방침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상당하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연초 '원팀코리아 타운홀미팅' 자리에서 "해외 도시개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진출해 리스크를 낮추겠다"며 "정부가 원팀으로 앞장서 이정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해외 사업 특성상 단기간에 성과를 바로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공감대 하에 차분히 네트워크를 넓혀 나가고 있다. 정 회장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은 대우건설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활동으로 거론된다.

일례로 대우건설을 대표하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업'도 1990년대 초반 대우그룹 시절 논의됐던 사업이다. 오랜 기간 부침을 겪었으나 2012년 착공을 시작해 성공 사례로 남았다. 주요 거점시장인 나이지리아도 40여년 전 수행한 작은 우물공사가 시작이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시장과 공공시장에 의존하기 보다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에서 영업사원의 역할을 자임하는 만큼 전임직원의 의지를 모아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한 모습. 사진=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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